[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와 나문희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그냥 사랑하는 사이’ 10화에서는 이강두(이준호)가 할멈(나문희)이 위독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할멈의 상태를 안 강두는 좌절했다. 그럼에도 할멈에게 “그 돈 벌어 뭐하게?” “죽는다며? 그 돈 다 들고 가게?”라며 모진 말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저승 이야기를 하는 할멈을 향해 툭 던지듯 “가지 말고 나랑 여기 있어”라고 진심을 표현해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렸다.
어린 시절 믿을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거둬준 할멈이었기에 그를 생각하는 강두의 마음은 늘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홀로 울음을 삼키며 샤워하는 장면에서도 드러났다. 얼굴을 감싼 채 괴로움의 눈물을 참아내는 모습이 애처로움을 배가했다.
할멈 역시 아픈 와중에도 자신보다 강두의 행복을 더 걱정했다. 일부러 하문수(원진아)와 거리를 두는 그에게 “쫄지마. 그게 너한테 제일 안 어울리는 거야”라며 훈수를 뒀다.
반면 방송 말미에는 코피가 멈추지 않는 강두의 모습이 공개돼 건강 이상을 짐작하게 했다. 이어진 11화 예고 영상에서는 “살려내라고. 니들 사람 살리려고 공부한 거 아니야?”라며 그가 울부 짖는 장면이 담기며 더 큰 불길함을 암시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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