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JTBC ‘이방인’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이방인’ 방송화면 캡처
야구 선수 추신수, 하원미 부부가 미국에서의 타향살이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을 통해서다.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신년 특집으로 꾸며진 ‘이방인’에서 결혼기념을 맞아 데이트를 즐겼다. 결혼 15년 차로, 과거를 회상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추신수는 아내를 보고 “‘이 여자는 꼭 내 여자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결혼기념일도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원미 씨 역시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다만 그는 “추신수가 MLB 유망주였던 시절이어서 결혼 사실을 쉽게 밝힐 수 없었다”며 “감춰져 있어야 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특히 추신수는 2007년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아내의 실명 위험 소식을 들었다. 그는 아내에게 “너 때문에 야구를 하는데 네가 눈이 안보이면 야구를 그만두고 내 눈을 너에게 줄게”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진심은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홈페이지에 추신수, 하원미 부부를 향한 응원의 글을 올리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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