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일출소녀’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일출소녀’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MBC ‘복면가왕’의 일출소녀는 김미화였다.

지난 7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일출소녀는 김미화로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67대 가왕 ‘레드마우스’에게 도전하는 8인 복면가수들의 듀엣곡 대결이 그려졌다.

먼저, 희망찬 새해를 밝히는 목소리로 권진원의 ‘살다보면’을 부른 ‘일출소녀’에 시선이 집중됐다. 솔로곡 김추자의 ‘무인도’를 부르며 깊은 여운을 준 ‘일출소녀’는 코미디계 대모 김미화였다. 그녀는 노래와 더불어 완벽 싱크로율의 성대모사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가면을 벗은 김미화는 “정말 오랜만에 MBC에 왔다”고 말했고, 판정단 후배 개그맨들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또한 그녀는 “코미디언이지만 어려운 사람으로 인식돼 고민이다”“다시 코미디언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 무대가 엄청 편안하다”고 밝혔다.

2018년 첫 무대로 이무송의 ‘사는 게 뭔지’를 부른 ‘새해달력’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솔로곡 김완선의 ‘기분 좋은 날’로 듀엣곡 때와는 다른 상큼한 매력을 선보인 ‘새해달력’은 대체불가 개그우먼 안영미였다. 그녀는 반전 노래 실력으로 완벽하게 정체를 숨기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철저하게 정체를 숨기기 위해 손동작 하나, 자세 하나까지 연기한 그녀로 인해 매일 만나는 절친인 신봉선, 이국주도 아나운서로 추측, 얼굴을 공개했을 때 황당함과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 안영미는 “강유미와 함께 미미밴드로 음반 녹음 한 적이 있었다. 마지막에 자신감이 떨어져서 포기했다”,“뮤지컬도 민폐가 될 것 같아서 포기했다”, “세 번째 찾아온 ‘복면가왕’은 놓치면 안 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소유, 권정열의 ‘어깨’를 부른 ‘왕꽃선녀님’과 ‘나무꾼’의 무대는 완벽한 하모니로 달달한 케미를 자랑했다. 노래가 끝난 뒤 유영석은 “선녀님은 목소리가 날개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왕꽃선녀님’은 준비한 개인기로 나몰라패밀리 고장환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내 풋풋한 매력을 더했다. 청아한 음색으로 모두를 사로잡은 ‘왕꽃선녀님’의 정체는 걸그룹 라붐의 막내 솔빈이었다. 솔빈은 “이 무대에 절대 못 설 줄 알았다. 꿈의 무대라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성의 가왕 ‘레드마우스’의 4연승 고공행진을 저지하기 위한 4인의 무대는 오는 14일 오후 4시 50분 MBC ‘복면가왕’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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