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 조정석과 류태호가 드디어 마주한다. 취조실에서 조정석이 류태호를 심문하게 된 것이다.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에서 차동탁(조정석)과 경찰청 국장 노영만(류태호)은 악연으로 얽혀 있다. 조항준 형사(김민종)의 죽음과 공수창(김선호)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차동탁의 수사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이 바로 노영만이기 때문.
지난주 방송된 23, 24회에서는 재벌 2세 조민석(장인섭)의 범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노영만 국장의 검은 속내가 밝혀진 것은 물론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움직이는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스타그룹 조민석 사건을 덮기 위해 차동탁의 동료 박동기 형사(김영웅)를 이용해 범행을 입증할 DNA 증거마저 조작했다. 노영만은 경찰청 국장이란 신분을 내세우며 자신의 이권만 챙겨왔다. 뿐만 아니라 차동탁과 공수창의 수사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8일 공개된 사진 속 차동탁과 노영만 국장이 180도 바뀐 위치에서 대립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심문실에서 수갑을 차고 있는 노영만을 냉철하게 응시하고 있는 차동탁의 모습에서는 직급이나 권력 여부에 상관없이 그의 죄를 샅샅이 캐내 엄중 처벌을 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노영만은 피의자의 신분으로 취조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혀 뉘우치거나 반성하는 기미 없이 뻔뻔한 태도로 조사에 임하고 있다.
노영만 국장이 차동탁에게 취조를 받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차동탁이 탁정환 검사장(최일화)의 수족 노릇을 했던 그의 입을 어떻게 열어낼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깝스’는 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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