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JTBC ‘이방인’ 신년특집에서 추신수 부부와 서민정 부부가 타지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던 전편과 달리 국내로 돌아와 첫 만남을 갖고 미국 생활의 뒷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두 쌍의 부부는 서로 연예인을 본 듯 신기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남편들은 아내를 위해 물병을 따주며 ‘사랑꾼 배틀’을 펼쳤고, 아내들은 아이들 이야기로 하나가 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들은 스튜디오에서 두 가족의 일상을 모니터로 함께 감상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서민정 가족의 이야기에서는 파스타 요리에 도전한 남편 안상훈의 고분분투기와 서민정이 벌인 기계와의 사투가 웃음을 선사했다. 기계가 말을 듣지 않자 직접 2시간여에 걸쳐 반죽에 나선 안상훈과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어주고 싶은 남편의 마음을 알기에 묵묵히 그를 기다린 서민정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훈훈함을 더했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부부 데이트에 나선 추신수 가족은 설렘과 감동의 눈물을 안겼다. 아내 하원미를 놀라게 만든 꽃다발과, 하이힐을 신은 그녀를 위해 편한 플랫슈즈까지 챙긴 추신수의 이벤트, 손수 만든 커플티를 준비한 하원미의 선물은 역시 사랑꾼 부부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마이너리그 시절 사랑 하나만 믿고 이방인을 자처한 아내의 외로움에 선수 교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했던 추신수의 미안함이 더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타향살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서로에 대한 진심을 터놓던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서 끝내 눈물을 보여 스페셜 MC들과 서민정 부부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신년 특집으로 진행된 ‘이방인’은 사랑꾼 추신수 부부, 시트콤 같은 서민정 부부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스페셜 MC로 나선 김용만, 김생민, 송경아의 맛깔스런 진행과 애드리브가 재미를 더했다.
‘이방인’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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