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김경남 /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김경남 /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김경남이 박해수의 팬임을 숨기려했다 실패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 12회에서는 준돌(김경남)이 기자실에서 야구 담당 선배들의 김제혁(박해수) 이야기를 엿들었다. 준돌이 고척총잡이가 아닌가 의심하던 선배들은 준돌에게 사회부에 있지말고 야구 쪽으로 와서 취재를 하라고 권했지만 준돌은 자신이 ‘야알못(야구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며 은근 슬쩍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뒤돌아가는 준돌의 머리에는 넥센 로고의 야구모자가 얹혀있었고 선배들은 그 모습을 보며 ‘누굴 바보로 아냐’며 혀를 찼다. 이처럼 제혁의 팬임이 그대로 드러나는 패션과 행동으로 자칭 ‘야알못’을 주장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제혁이 실력보다 여론으로 동정을 모으려고 구단을 선택하는게 아니냐는 추측들에 “그 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부활하는데! 그 정도 언플은 할 수도 있지!”라며 “그만큼 억울하고! 힘들하고! 고생했으면! 그 정도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거 아냐?”라고 원통해하는 모습에서는 열혈팬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준돌의 활약은 준호(정경호)와 제희(임화영)의 첫 데이트에도 한 몫을 했다. 송담당(강기둥)과의 수면내시경 동행 약속으로 제희의 영화관람제안을 거절한 준호에게 얼른 형수님께 다시 전화해 영화 데이트를 같이하라고 등을 떠민 것.

이후 제희와 만난 준호는 “후배 수면내시경에는 친한 노비를 대신 보냈다”고 설명했고 결국 병원에는 준호 대신 ‘친한 노비’ 준돌이 동원됐다. 내시경에서 깨어나 혼미한 송담당이 준돌에게 “아까 누구라고 그러셨냐”고 묻는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제혁의 열혈팬이자 준호에게 베개로 맞기 일쑤인 동생 준돌을 연기하는 김경남은 깨알같은 등장으로 감빵 밖 활력소로 활약 중이다.

김경남은 2017년 ‘피고인’ ‘최강배달꾼’,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1월 개봉을 앞둔 영화 ‘1급기밀’로 계속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