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영화 ‘천화’ 메인 예고편 영상 캡쳐
/사진=영화 ‘천화’ 메인 예고편 영상 캡쳐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천화(遷化, A Living Being)’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등장 인물들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며 의문에 의문을 더하는 캐릭터들간의 놀랍고 충격적인 연결구조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꿈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현실이 드러나고 그러다가 또 꿈이 돼서 흘러가버려” 란 종규의 대사는 ‘천화’의 독특한 내러티브 구조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를 드러내는 듯하다.

‘천화’를 연출한 민병국 감독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영화 속 인물들은 다양한 일을 경험하게 되는데 겉으로는 서로 연대하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들은 자기가 쌓아놓은 울타리 속에 틀어박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감독은 “영화 속 인물들이 겉으로는 연대와 사랑을 표현하면서도 속으로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듯 아름다움과 고립감이 공존하는 제주라는 공간이 가진 상충되는 요소들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고 덧붙엿다.

‘천화’는 맑은시네마(한국)X키스톤필름(Keystone Films, 프랑스) 공동제작으로 국내에서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향후 프랑스 개봉도 앞두고 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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