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스틸컷, 배우 마동석/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텐아시아 DB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스틸컷, 배우 마동석/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텐아시아 DB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 함께’)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올여름 개봉할 ‘신과 함께’ 2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국내 영화로는 처음으로 약 10개월 간 1, 2편 촬영이 동시에 진행됐다.

김용화 감독은 1, 2편을 동시에 촬영한 것에 대해 “나름 승부수였다”라며 “원작이 워낙 방대했다. 2시간짜리 영화에 전부 녹이기엔 어려웠다. 나눠서 찍으려면 비용도 50~70% 늘어나고, 배우들을 다시 캐스팅하기도 어려워서 1, 2편을 동시에 찍게 됐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처럼 1, 2편 동시 제작은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1편의 흥행에 실패할 경우 2편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1편이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고 엄청난 흥행 수익을 기록했기 때문에 2편에 대한 걱정은 기대로 바뀌었다.

특히, ‘신과 함께’ 주연 배우들이 인터뷰에서 입을 모아 2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정우는 “2편에서는 삼차사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2편에는 출연하지 않는 차태현도 “2편 시나리오를 봤는데, 2편이 훨씬 더 재미있다. 2편이 어떻게 나올지 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과 함께’ 2편은 2018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1편에 출연했던 하정우-주지훈-김향기-김동욱에 마동석이 합류한다. ‘신과 함께’ 2편이 1편의 흥행 기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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