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로봇이 아니야’
사진=MBC ‘로봇이 아니야’
MBC ‘로봇이 아니야’의 엄기준이 현실을 자각했다.

‘로봇이 아니야’ (연출 정대윤, 극본 김소로, 이석준)에서 ‘연애 일알못’이었던 자신이 바로 이별의 원인이었음을 깨달은 후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 것.

지난 28일 방송된 ‘로봇이 아니야’ 15-16회에서 백균(엄기준)은 지아(채수빈)와 헤어진 당일의 기억까지 모두 떠올린 후 이별이 자신 탓임을 깨닫고 뼈저린 후회를 하는 한편 예전과는 달리 지아를 배려하는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과거 회상을 통해 백균은 ‘가장 미안했던 기억’으로 지아를 향해 윽박을 지른 사건을 떠올렸다. 자신의 연구실에 찾아와 책상을 치우고 있는 지아에게 “너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고 그래! 생각 좀 하고 행동해!”라며 상처를 준 것. 뿐만 아니라 “안되는 거 붙잡고 시간 보내지 말고.”라며 지아의 꿈과 도전을 짓밟는 발언을 한 자신을 되돌아 보며 안타까워하기도.

이렇게 백균은 지아와 헤어진 원인이 진정한 ‘관계’를 맺을 줄 모르던 자신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고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태도를 보여 차후 달라질 둘의 관계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아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깜짝 파티를 열어주는가 하면, 최종심에 당선되는 것을 돕기 위해 눈높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KM금융의 이사회 의장인 민규(유승호)과 지아가 심사장에서 마주치는 것을 막기 위해 택시를 타고 달려가는 모습은 더 이상 ‘연애 일알못’이 아닌 백균을 보여주기도.

‘로봇이 아니야’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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