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위부터) 이상민·우효광·김병만·전소민·백종원/제공=SBS
(위부터) 이상민·우효광·김병만·전소민·백종원/제공=SBS
SBS가 2017년 새롭게 떠오른 다섯 명의 예능인을 꼽았다.

SBS 예능은 2017년 한 해 간 다양한 예능인들을 발굴했다. 새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4월 개편으로 합류한 가수 이상민의 활약으로 재미를 더 했다. 그는 사업 실패로 인한 수십억의 빚을 갚기 위해 ‘궁상민’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궁상맞은 생활을 공개했다. 채무자가 빌려준 집에 살면서도 허세를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적은 돈으로 고급스러운 삶을 흉내 내는 노하우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미운 우리 새끼’가 20%이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에는 이상민의 역할이 컸다는 반응이다.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은 중국 배우이자 추자현의 남편인 우효광을 발굴했다. 수영 선수 출신으로 듬직한 체격과 잘생긴 외모를 자랑하는 그는 외모와는 다른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을 자랑했다. 서툰 한국말로 추자현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우효광’과 ‘러블리’를 합친 ‘우블리’라는 별명이 탄생했다. ‘우블리’의 활약으로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은 첫 방송부터 24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으로 돌아온 김병만의 열정 또한 눈길을 끈다. 그는 2011년부터 ‘정글의 법칙’의 모든 방송에 출연했다. 하지만 2017년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하던 중 척추뼈 골절 부상을 입고 모든 방송 활동을 접었다. 재활에 힘쓴 그는 12월 1일부터 방송된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에 돌아와 다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배우 전소민은 ‘런닝맨’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줬다. 개그맨 양세찬과 활약하는가 하면, 배우 이광수와 현실적인 남매 같은 관계를 보이고 있다. 그의 등장에 ‘런닝맨’의 캐릭터 조합이 다시 살아났다는 평이다.

‘3대 천왕’에서 활약했던 백종원은 ‘장사의 신’으로 거듭났다. 그간 백종원은 음식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특유의 푸근한 말투로 설명해줬다. 하지만 ‘푸드트럭’에서는 사업가로서 냉철한 독설을 뱉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백종원은 “이게 내 전공”이라며 편안한 모습을 보였고, 2018년에는 ‘골목식당’으로 또 한 번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다양한 예능인을 발굴한 SBS는 한 해 간 예능을 총 결산하는 축제 ‘2017 SBS 연예대상’을 준비 중이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출연진들이 모두 출연하며 오는 30일 오후 8시 55분부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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