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KBS ‘같이 삽시다’
사진=KBS ‘같이 삽시다’
KBS ‘같이 삽시다’ 멤버들이 남해를 방문했다.

‘같이 삽시다’는 평균나이 60세 여배우들의 리얼한 동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혼자 살면서 느낀 외로움과 다양한 감정들을 공동체 생활로 함께 나누며 새로운 주거 콘셉트를 제시한다. 특히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여배우 4인방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이번 주 방송에서 박원숙은 10년 전 남해 살이를 시작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김영란·박준금·김혜정에게 남해로 내려오게 만든 ‘남자’의 정체를 공개한 것. 멤버들은 맏언니 원숙의 폭탄 발언에 모두 깜짝 놀랐다는데. 과연 박원숙을 남해로 부른 남자는 누구일까.

그 정체는 바로 탤런트 맹호림. 10년 전 맹호림의 권유로 남해 살이를 택한 박원숙은 이날 방송에서 맹호림과의 인연 및 남해로 정착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고. 아들의 죽음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남해 살이는 그녀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었다는데. 남해에서 통나무집을 짓고 사는 맹호림 집을 방문한 멤버들은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원숙은 이날 한 해 동안 고생한 동생들을 위해 특별한 ‘연말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남해 럭셔리 리조트에서의 달콤한 하룻밤을 선물한 것. 선물을 공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원숙은 “(명절 때마다) 가족이 없어 쓸쓸한 마음에 혼자 호텔 방에 가 푹 쉬곤 했다. 선물을 통해 동생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리조트를 찾은 네 사람은 2017년의 저무는 일몰을 함께 감상하고, 최고급 저녁 만찬을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감격한 김영란은 셀카봉을 들고 호텔방을 누비고 다녔지만, 정작 사용 방법을 몰라 허당미 가득한 ‘란블리’의 모습을 보였다는데. 박준금은 바다를 보며 ‘전설의 고향’ 처녀귀신 역을 맡았을 때 힘들었던 수중촬영을 회상했다고.

김영란의 아들과 통화를 한 박원숙은, 몇 년 전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는데. 언제나 연기 생활로 바빴던 엄마 박원숙과, 그런 엄마를 이해하던 착한 아들의 가슴 아픈 사연에 멤버들 모두 슬퍼했다고. 과연 그녀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같이 삽시다’는 오는 30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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