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흑기사’ 김현준 / 사진=방송 화면 캡처
‘흑기사’ 김현준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현준이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미워할 수 없는 구남친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준은 ‘흑기사’에서 정해라(신세경)의 전 남자친구 최지훈 역으로 출연 중이다. 뒤늦게 해라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있지만, 매번 매몰차게 거절당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흑기사’ 7회에서는 수호(김래원)와 해라 사이를 방해하기 위해 해라로 변신한 샤론(서지혜)이 지훈을 유혹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해라를 좋아하는 지훈은 카페에서 팔굽혀펴기, 스쿼트를 하는 등 해라가 시키는 것을 다하는가 했다. 해라에게 볼 뽀뽀를 받고 설레하며 허술함 가득한 모습으로 미워할 수 없는 구남친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어제 방송된 8회에서는 해라가 지훈과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또 한 번 지훈을 매몰차게 거절하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현준은 극 중에서 해라의 친구인 박곤(박성훈 분), 김영미(신소율 분)와 얽혀있으며 문수호(김래원 분)와도 피트니스 트레이너와 제자 사이로 얽혀있어, 이들의 관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처럼 김현준은 검사 사칭 사기꾼으로 허영심까지 있어 밉상 캐릭터로 전락할 수 있는 최지훈 역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인물로 재탄생 시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전작 영화 ‘한공주’, 드라마 ‘화랑’ 등을 통해 보여준 강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코믹 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는 평이다.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현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이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