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로봇이 아니야’
사진=MBC ‘로봇이 아니야’
MBC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이석준, 연출 정대윤·박승우)의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이 불꽃 튀는 삼각 로맨스를 선보였다.

지난 28일 방송에서 채수빈과 엄기준은 달콤살벌한 관계 변화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다. 과거 연인 사이였던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엄기준)과 비글미 넘치는 열혈 청년 사업가 조지아(채수빈)는 고장난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를 대신해 기상천외한 로봇 대행 알바로 엮여 4년 만에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됐다. 백균은 다시 만나게 된 지아를 향한 자신의 감정이 여전히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지아 공부’에 나섰다.

지아와 헤어지게 된 이유조차 알지 못하는 연애 젬병인 백균이 차근차근 과거를 되짚어가며 자신의 잘못을 돌이켜보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백균은 평소 식탐이 많은 지아가 먹을 것 때문에 서운한가 싶어 온갖 음식들을 조공하는가 하면 불친절한 말투 때문인가 싶어 지아가 모르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등 지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다.

백균은 지아와 오붓하게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뜻밖의 타이밍에 이별 사유를 듣게 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지아가 공모전에서 떨어진 4년 전, 백균은 지아에게 위로는 커녕 자기 자랑을 늘어놓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 자신이 생각해도 어이없는 과거의 실수에 백균은 한숨을 내쉬고 안타까워 하는 등 지아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며 연애 젬병에서 연애 박사로 탈바꿈할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지아와 이별하게 된 이유를 알지 못해 늘 답답했던 백균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 다시 한 번 지아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계의 터닝 포인트 앞에 서게 된 두 사람의 행보가 ‘로봇이 아니야’의 한 치에 양보도 없이 팽팽한 삼각 로맨스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호기심은 날로 증폭되고 있다.

‘로봇이 아니야’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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