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MBC ‘무한도전’에서 영화 ‘범죄도시’의 신스틸러 배우 진선규가 2017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무한도전’ 550회에서는 진선규를 포함해 ‘무도’가 뽑은 2017 올해의 인물인 유시민, 송은이, 김생민, 윤종신과 6MC들이 펼치는 웃음과 감동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기준 11.2%, 수도권 기준 11.0%을 기록해, 시청률 평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2017년 한 해 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노력하며 ‘무한도전 정신’를 몸소 실천해 마침내 빛을 발한 인물들을 선정해 그들과 Q&A 인터뷰를 진행했다. 6MC들은 인터뷰의 주인공들로부터 질문의 참신성과 진부성에 대한 평가를 받는 미션까지 수행하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2017년 ‘무한도전’이 뽑은 올해의 인물 첫 번째 주인공은 작가 유시민이었다. 작가와 방송인으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아는 기쁨을 알게 해줬기 때문. 그는 트로피와 선물을 받으며 다소 민망한 모습을 보였지만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기쁨의 소감을 대신했다. 6MC들의 예상치 못한 질문 융단 폭격에도 깨달음이 담긴 대답으로 응하며 멤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성탄특집 빅이벤트로 기대를 모은 무논리의 왕 박명수와 논리의 왕 유시민의 토론배틀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해줬다. 먼저 명언제조기 박명수의 명언에 대해서 촌철 살인의 평가 대신 박명수와 쿵짝이 맞는 반전 콤비 케미를 보여줘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인생과 박수에 대한 토론에서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유시민은 박명수를 쥐락펴락하며 밀당 종결자로 등극했는데, 박명수의 ‘왜 우리나라에는에는 노벨문학상을 타는 사람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참신한 질문에게 주는 무도리 스티커와 진부한 질문에게 주는 해골 스티커를 모두 선사한 것. 유시민은 “질문 그 자체로만 보면 제일 멍청하다. 그러나 사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질문을 갖고 있다. 그게 바보같은 질문임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훌륭한 질문이다”라고 해 박명수를 멘붕에 빠뜨렸다. 이 밖에도 유재석의 고민이 담긴 질문에 진정성 있는 대답을 전하며 보는 이들을 박수 치게 만들었는데, 유재석은 “시민이 형한테 좀 배우고 싶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인물의 주인공은 송은이와 김생민이었다. 뛰어난 기획력으로 김생민의 ‘제 1의 전성기’를 만들어낸 송은이는 “사실 올 초에 농담처럼 김생민을 띄우겠다고 말했다. 김생민씨 특유의 한결 같은 모습을 많은 분들이 잘 몰라서, 잘 다듬기만 하면 웃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두 사람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또한 김생민은 하하와 조세호의 경제 고민이 담긴 질문을 명쾌하게 풀어내며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유재석은 과거 ‘봉숭아 학당’의 인연을 떠올리며 매번 리포터로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김생민을 인터뷰하게 된 기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역주행의 신화를 만든 세 번째 올해의 인물 윤종신은 데뷔 28년 차 뮤지션으로서 소신과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좋니’의 인기에 대해 “올해 49세인데, 내년에 앞자리가 다시 바뀌기 전에 진짜 20대 시절처럼 이별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1위를 하려고 하지 않았더니 1위를 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사실 음악 한 곡을 내는데 요새 회사들은 너무 큰 마케팅을 해야 한다. 엄청난 물량을 쏟아붓다보니,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됐다. 이러다가 가요계가 공멸할 것 같아서, 그냥 가볍게 노래를 내놓으면 자연스럽게 반응이 오기를 바랐다”라며 가요계 현실에 대한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고음에 대한 유재석의 도발에 ‘좋니’를 완창하는 열정을 쏟아냈으며 유재석과 조세호의 폭발하는 라이브는 빅 웃음을 선사했다.
진선규는 6MC들 앞에 등장하며 영화에서와는 180도 다른 수줍은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뿜어냈다. 그는 트로피를 받으며 “정말 영광입니다”라고 진심 어린 감격의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는 MC들의 요청에 아카펠라는 물론 조세호와 카포에라 대결까지 선보이며 만능 재주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자신에게 한 최고의 인터뷰 질문으로 하하의 “본인이 가장 듣고 싶은 질문”을 꼽았다. 진선규는 “‘선규씨의 동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라는 질문이다. 같이 힘들어하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연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친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 친구들 한 명 한 명에 대해 밤새도록 얘기할 수 있다”며 감동적인 대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인터뷰의 참신왕은 박명수, 진부왕은 조세호가 선정됐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오늘 인터뷰를 해본 소감을 물었고 조세호는 너무 대답만 해왔던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대답자판기’ 다운 면모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무한도전’이 뽑은 올해의 인물들과의 ‘Q&A’ 인터뷰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이들이 다가올 2018년에도 변함없이 빛나기를 모두가 함께 응원하고 기대하게 만들며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지난 23일 방송된 ‘무한도전’ 550회에서는 진선규를 포함해 ‘무도’가 뽑은 2017 올해의 인물인 유시민, 송은이, 김생민, 윤종신과 6MC들이 펼치는 웃음과 감동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기준 11.2%, 수도권 기준 11.0%을 기록해, 시청률 평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2017년 한 해 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노력하며 ‘무한도전 정신’를 몸소 실천해 마침내 빛을 발한 인물들을 선정해 그들과 Q&A 인터뷰를 진행했다. 6MC들은 인터뷰의 주인공들로부터 질문의 참신성과 진부성에 대한 평가를 받는 미션까지 수행하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2017년 ‘무한도전’이 뽑은 올해의 인물 첫 번째 주인공은 작가 유시민이었다. 작가와 방송인으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아는 기쁨을 알게 해줬기 때문. 그는 트로피와 선물을 받으며 다소 민망한 모습을 보였지만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기쁨의 소감을 대신했다. 6MC들의 예상치 못한 질문 융단 폭격에도 깨달음이 담긴 대답으로 응하며 멤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성탄특집 빅이벤트로 기대를 모은 무논리의 왕 박명수와 논리의 왕 유시민의 토론배틀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해줬다. 먼저 명언제조기 박명수의 명언에 대해서 촌철 살인의 평가 대신 박명수와 쿵짝이 맞는 반전 콤비 케미를 보여줘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인생과 박수에 대한 토론에서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유시민은 박명수를 쥐락펴락하며 밀당 종결자로 등극했는데, 박명수의 ‘왜 우리나라에는에는 노벨문학상을 타는 사람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참신한 질문에게 주는 무도리 스티커와 진부한 질문에게 주는 해골 스티커를 모두 선사한 것. 유시민은 “질문 그 자체로만 보면 제일 멍청하다. 그러나 사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질문을 갖고 있다. 그게 바보같은 질문임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훌륭한 질문이다”라고 해 박명수를 멘붕에 빠뜨렸다. 이 밖에도 유재석의 고민이 담긴 질문에 진정성 있는 대답을 전하며 보는 이들을 박수 치게 만들었는데, 유재석은 “시민이 형한테 좀 배우고 싶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인물의 주인공은 송은이와 김생민이었다. 뛰어난 기획력으로 김생민의 ‘제 1의 전성기’를 만들어낸 송은이는 “사실 올 초에 농담처럼 김생민을 띄우겠다고 말했다. 김생민씨 특유의 한결 같은 모습을 많은 분들이 잘 몰라서, 잘 다듬기만 하면 웃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두 사람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또한 김생민은 하하와 조세호의 경제 고민이 담긴 질문을 명쾌하게 풀어내며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유재석은 과거 ‘봉숭아 학당’의 인연을 떠올리며 매번 리포터로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김생민을 인터뷰하게 된 기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역주행의 신화를 만든 세 번째 올해의 인물 윤종신은 데뷔 28년 차 뮤지션으로서 소신과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좋니’의 인기에 대해 “올해 49세인데, 내년에 앞자리가 다시 바뀌기 전에 진짜 20대 시절처럼 이별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1위를 하려고 하지 않았더니 1위를 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사실 음악 한 곡을 내는데 요새 회사들은 너무 큰 마케팅을 해야 한다. 엄청난 물량을 쏟아붓다보니,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됐다. 이러다가 가요계가 공멸할 것 같아서, 그냥 가볍게 노래를 내놓으면 자연스럽게 반응이 오기를 바랐다”라며 가요계 현실에 대한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고음에 대한 유재석의 도발에 ‘좋니’를 완창하는 열정을 쏟아냈으며 유재석과 조세호의 폭발하는 라이브는 빅 웃음을 선사했다.
진선규는 6MC들 앞에 등장하며 영화에서와는 180도 다른 수줍은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뿜어냈다. 그는 트로피를 받으며 “정말 영광입니다”라고 진심 어린 감격의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는 MC들의 요청에 아카펠라는 물론 조세호와 카포에라 대결까지 선보이며 만능 재주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자신에게 한 최고의 인터뷰 질문으로 하하의 “본인이 가장 듣고 싶은 질문”을 꼽았다. 진선규는 “‘선규씨의 동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라는 질문이다. 같이 힘들어하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연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친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 친구들 한 명 한 명에 대해 밤새도록 얘기할 수 있다”며 감동적인 대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인터뷰의 참신왕은 박명수, 진부왕은 조세호가 선정됐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오늘 인터뷰를 해본 소감을 물었고 조세호는 너무 대답만 해왔던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대답자판기’ 다운 면모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무한도전’이 뽑은 올해의 인물들과의 ‘Q&A’ 인터뷰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이들이 다가올 2018년에도 변함없이 빛나기를 모두가 함께 응원하고 기대하게 만들며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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