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김경남 /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김경남 /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김경남이 ‘성공한 팬’의 면모를 과시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이 하루아침에 들어가게 된 교도소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그 안의 군상들을 그린다. 극중 김경남은 교도관 준호(정경호)의 동생이자 김제혁의 열혈팬 ‘이준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 7회에서는 준돌이 형 준호의 부탁으로 새벽에야 일을 마친 제희(임화영)를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임무를 맡게 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클로져 김제혁 선수의 하나뿐인 여동생 김제희 씨가 맞냐”며 제희에게 달려온 준돌은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천하영웅 김제혁의 절친 이준호 씨의 친동생 이준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제희를 김제희 ‘님’으로, 친형인 준호를 이준호 ‘씨’라고 지칭한 준돌은 안전하게 집으로 들어간 제희의 인증샷을 준호에게 찍어보내야 자신이 살 수 있다며, 막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준돌은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온 제혁의 성공신화에 감동해 ‘고척총잡이’라는 ID로 활동하며 ‘제혁야구실록’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김경남은 형인 준호에게는 땡깡도 불사하는 동거인으로, 영웅인 제혁과 그의 동생 앞에서는 수줍음이 가득한 팬으로 또 직업적으로는 당당한 사회부 기자를 표현하며 준돌이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1월 개봉을 확정한 故홍기선 감독의 유작 ‘1급기밀’에서도 제대를 앞둔 ‘곽병장’을 맡아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에서 다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각기 다른 모습을 펼쳐보이는 김경남의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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