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원이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확실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지난 방송에서 염반장이 물러난 후 새로운 반장에 임명된 점박이(최성원 분)는 노동 중인 재소자에게 카푸치노 한 잔을 요청하며 앞으로 그의 심상치 않은 행보를 예고했다.
이어 13일 방송된 7회에서는 점박이가 본격적으로 반장의 권력을 남용하기 시작하며 횡포를 부렸다. 재소자들 사이에서는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그를 떠보는 이부장의 말에 넘어가 목공장의 생산 작업을 무리하게 요구하고 물량을 채우게끔 강요해 재소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는 권력을 등에 업자, 변하는 인간의 본성을 나타낸 부분으로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 의문스러운 눈빛을 장착한 최성원의 연기력이 이를 뒷받침했다.
더불어 다수의 뜻에 따라 자율 투표로 반장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당황한 이의 심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다. 박해수(김제혁)와 치열한 반장 선거 대결 끝에 패배하자 반장 완장을 손에 쥐고 떠는 모습까지 현실감있게 그려냈다.
이처럼 최성원은 순박한 첫인상부터 돈 앞에서 폭력적이 되는 성향, 권력으로 달라진 인간의 욕심까지 다채로운 점박이의 변화를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짧지만 강한 캐릭터로 교도소 내에 날카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은 그는 두 얼굴의 재소자 점박이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긴 최성원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최성원은 2018년 개봉을 앞둔 ‘탐정2(가제)’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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