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KBS2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강세정이 맹활약하며 극적인 재미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56회에서는 기서라(강세정)가 오매불망 애타게 기다리던 남편과 재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기서라는 동생 기차라(김채은)의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한껏 흥분한 모습으로 경찰서에 들어선 그녀는 초라한 행색으로 빵을 먹고 있는 남편을 보자 “지섭씨! 어떻게 된거야… 도대체 어디 있었던건데. 왜 이제 나타난건데…”라며 그동안 참아온 슬픔을 왈칵 쏟아냈다. 하지만 사실 그녀가 찾은 남편은 오랜 시간 사랑을 나눈 한지섭(송창의)이 아니라 그의 일란성 쌍둥이 강재욱(송창의)이었던 것.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는 기서라는 그가 아무런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다시 절망에 빠져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기서라는 긍정의 아이콘답게 자신에게 또 한 번 닥친 모진 시련을 이겨내려 노력했다. 그녀는 샤워를 하고 나온 그에게 다가가 직접 머리를 말려주었다. 다정한 기서라의 손길에 이전보다 편안해진 강재욱은 “기분 좋네요. 그쪽이 내 머리 닦아주니까요”라 말하자, 그녀는 “왜 자꾸 그렇게 말해? 우리 존댓말 하는 사이 아니였어. 그냥 편하게 해. 알았지? 해솔아빠”라며 과거의 행동을 하나하나 되짚어 주었다. 또한 기적처럼 돌아와 자고 있는 딸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그에게 기서라는 “고마워 지섭씨. 돌아와줘서 너무 고마워”라는 따뜻한 진심과 함께 깊은 포옹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간신히 되찾은 그녀의 평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강세정은 휘몰아치는 전개의 중심에 선 우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주역다운 면모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섬세한 감정 연기와 표현력으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였다. 중반부에 들어선 이야기에서 앞으로 그녀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내 남자의 비밀’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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