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마이웨이’ 최진희/ 사진제공=TV조선
‘마이웨이’ 최진희/ 사진제공=TV조선
‘사랑의 미로’ 최진희가 제 2의 인생을 살기까지 인생 스토리를 전했다.

14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그대는 나의 인생’ ‘사랑의 미로’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등 주옥 같은 명곡들로 잘 알려져 있는 데뷔 34년차 가수 최진희가 출연한다. 감성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1980년대 대표 여가수로 활약한 그녀의 인생 이야기가 ‘마이웨이’를 통해 공개된다.

최진희는 오랜 시간 클럽에서 무명 가수로 노래를 부르다 김희갑 작곡가를 만나 1983년, 그룹사운드 한울타리’의 ‘그대는 나의 인생’ 앨범으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앨범은 판매고 70만장에 육박하며 인기를 끌었고, 이어 1984년 발표한 ‘사랑의 미로’는 KBS 가요톱텐 ‘5주 연속 1위’에 올랐으며 교과서에 실릴 만큼 명곡으로 인정받았다.

각 방송사 10대 가수상을 휩쓸 정도의 인기에 바쁜 스케줄이 이어졌고, 결국 그녀는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최진희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지나도록 가슴속에 한으로 맺혀 있다. 1년 사이에 부모님 두 분이 모두 돌아가시자 2년 가까이 목소리를 잃어버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는 현재 최진희가 운영하는 ‘사랑의 미로’ 식당에서 음식점 사장님으로서 활약하는 그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식당은 인스턴트를 배제하고 몸에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정성스러운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집에서 매실청, 감식초등 요리에 쓰이는 각종 장류를 직접 담궈 베란다 한 켠에 관리하는 등 노래만 잘하는 것이 아닌 1등 살림꾼의 면모를 보였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최진희. 30여년 간 ‘나’를 버리고 쉼 없이 달려왔기에 이제는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다는 그녀의 인생 스토리는 오늘(14일) 목요일 오후 10시 ‘마이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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