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가수 아이유/제공=페이브 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제공=페이브 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의 ‘2017 투어 콘서트-팔레트’가 지난 1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1월 3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청주, 서울 등 국내 4개 도시와 홍콩 등에서 6회에 걸쳐 열린 아이유의 이번 투어 콘서트는 4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공연퀸’ 아이유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역마다 매진을 기록했으며 관객 맞춤형 무대 구성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투어의 종착지인 서울 공연은 1만2000여 석의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됐다. 아이유는 특히 10일 마지막 공연을 통해 5시간 동안 관객들과 함께 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앙코르를 두 번이나 선사했다.

정규 4집에 수록된 ‘이 지금’으로 오프닝을 장식한 아이유는 ‘레드퀸’ ‘분홍신’등을 통해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채롭게 빛나는 아이유의 공식 팬라이트 불빛이 공연장 내부를 가득 수놓으며 열기를 더했다.

“서울, 반갑다”라고 인사를 한 아이유는 ‘너랑 나’ ‘레옹’ ‘하루 끝’ ‘싫은 날’ ‘무릎’ 등을 연이어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다.

화려한 게스트의 지원사격도 화제를 모았다. DEAN, 지코, 에픽하이 등 그간 아이유와 함께 작업해 온 아티스트들이 손님으로 초대됐다. 서울 공연에서는 빅뱅의 지드래곤, 가수 싸이가 각각 출연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아이유와 오랜 시간 함께한 ‘아이유 밴드’와의 호흡이 돋보였다. 아이유는 밴드사운드로 재해석된 ‘어젯밤 이야기’ ‘스물셋’ ‘있잖아’를 열창하며 객석 사이를 누볐다. 매년 12월 차트에 깜짝 진입한다는 성탄곡 ‘미리 메리크리스마스’도 들려줬다.

아이유가 ‘금요일에 만나요’ ‘좋은 날’ 등을 부르자 관객들도 입을 모아 노래를 따라하는 등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앙코르 곡으로는 ‘밤편지’와 ‘이름에게’를 들려줬다.

투어를 마치며 아이유는 “이번 ‘투어 콘서트’는 스태프들과 정말 많은 의견을 주고받았고, 지금까지 공연 중 가장 즐겁게 준비했다”며 “여러 가지로 만족스러운 공연”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제 팔레트가 또 한 칸 채워진 기분이다. 새로이 채운 색깔로 좋은 그림들을 많이 그리겠다. 앞으로 제가 부르는 노래들에 오늘의 기분이 많이 녹여질 것 같다. 행복했고,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2017 투어 콘서트- 팔레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이후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촬영에 돌입한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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