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은 지난 10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 10회에서 죽은 동생의 무덤 앞에서 소리도 내지 못하고 우는 모스브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필주(장혁)는 어렸을 적 오기사(박정학)의 손에 죽은 동생 경천이의 무덤을 발견했다. 물속에서 손을 놓쳐 동생을 구하지 못했다는 괴로움을 간직하고 있던 필주는 땅속에 남겨진 동생의 흔적을 바라보며 “춥겠다. 내 동생 춥겠다”라며 코트를 땅에 덮어주고 애처롭게 눈물을 흘렸다.
무덤을 바라보지 못하고 등진 채 눈물을 참는 모습, 죽은 동생을 끌어 안고 묵은 슬픔을 토해내는 모습에서 필주의 감정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됐다.
특히 필주는 그간 감정 변화를 크게 보이지 않는 인물이었던 터라 이 같은 장면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청아가(家)의 진짜 장손인 ‘은천’의 모습을 드러내며 앞으로 말란(이미숙)에게 복수를 예고한 필주를 장혁이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