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박경림(왼쪽), 최희서 / 사진제공=TV조선
박경림(왼쪽), 최희서 / 사진제공=TV조선

배우 최희서가 tv조선 ‘박경림의 레드카펫’에 출연해 수상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최서희는 올 한해에만 6개의 신인여우상과 1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그녀는 “올해 몰아서 상복이 있었나보다. 실감은 잘 안 나지만 어깨가 좀 무거워지긴 한 것 같다. 트로피를 놓을 곳이 없어서 장식장을 짜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듣던 박경림이 조심스럽게 “제가 장식장을 사고 상이 끊겼다”고 말하자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귀가 얇은 모습을 보였다.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한국어까지 5개 국어가 가능한 엄친딸로 알려진 최희서. 해외 출장을 많이 다니셨던 아버지 덕분에 외국생활을 오래한 그녀는 “어린 시절 일본에 5년, 미국에 4년을 살아서 영어와 일본어는 잘하지만 중국어는 배우다 중도포기, 이탈리아어는 취미 수준”이라고 고백했다.

이날 최희서는 자신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만든 영화 ‘동주’의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지하철에서 대본을 읽고 있었는데 소리가 조금 컸었던 것 같다. 같은 칸에 신현식 감독이 그 모습을 보고 캐스팅을 하셨다”는 것. 최희서는 “감독님도 ‘자기를 알고 저렇게 하나’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미친 사람은 아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동주’에 이어 ‘박열’ ‘옥자’까지 두 글자 제목인 영화들로 성공을 이뤄가고 있는 최희서. 그녀에게 박경림은 “그게 징크스가 생기면 그렇다. 앞으로 제목은 두 글자 위주로해라, 안되면 말이라도 줄여라”라며 조언했다.

이를 들은 최희서가 “다음 작품 제목이 ‘아워바디’다”라고 말하자 박경림은 “제목을 ‘아바’로 하고 부제를 ‘아워바디’로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에 그녀는 “감독님께 상의를 드려서..”라며 또 얇은 귀를 팔랑거렸다고.

상대역으로 만나고 싶은 배우는 송강호, 문소리를 뽑은 그녀는 이상형으로 소지섭을 꼽았다. 박보검, 김수현, 강다니엘 등 쟁쟁한 이상형 월드컵 후보를 제친 소지섭에게 “선배님, 팬입니다. 언제 한 번 함께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사심 가득한 영상편지도 띄웠다.

‘박경림의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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