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꽃피어라 달순아’ / 사진=방송 캡처
‘꽃피어라 달순아’ / 사진=방송 캡처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의 박현정이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키며 극의 핵심 인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7일 방송된 ‘꽃피어라 달순아’ 83회에서는 사망한 친딸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송연화(박현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연화는 김한수(김진서)과 함께 소외계층 월동 지원차 친딸 이은솔의 양부모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양부모가 이미 이사를 갔다는 집주인의 말에 의문을 품었다.

직감적으로 친딸의 사망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송연화는 김한수에게 “그 사람들 혹시 우리 은솔이에 대해서도 거짓말한 거 아닐까요? 생각해 보면 은솔이의 옷과 구두가 반드시 은솔이의 죽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잖아요.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라며 친딸 찾기에 돌입했다.

이어 다음날 방송된 84회에서 송연화가 친딸의 실종사건과 관련해 남편 한태성(임호)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끌었다. 이후 김한수를 향해 “생각해보니까 그때 봉천동으로 간 게 그이 때문이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자꾸 그 사람한테 의심이 들어요”라며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렇듯 친딸의 실종과 관련된 퍼즐을 하나씩 맞추어 나가고 있는 그에게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현정은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송연화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는 호평을 이끌고 있다.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송연화의 감정을 전이시키고 있기에 남은 회차에서 그가 선보일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성장 드라마다. 매주 평일 오전 9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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