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이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을 통해 독보적인 악역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자기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생존을 위해 악이 되기로 선택한 장남 장기서 등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김성균은 극 중 악마 같은 아버지 장범호(박근형)를 두려워하지만 생존을 위해 아버지보다 악랄한 권력자로 변모한 장기서 역을 맡았다.
김성균은 ‘언터처블’ 1회 방송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명성에 흠을 낸 지윤하(유나나 역)에게 강제로 죽을 사(死’)자 문신을 새긴 것은 물론 그의 생사를 동전 던지기로 결정하는 잔인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4회에서 김성균은 순식간에 사악한 눈빛으로 돌변하며 자신에게 충고한 초선 의원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해 보는 충격을 안겼다.
처연함도 보여 주고 있다. 극 중 동생인 진구(장준서 역)에게 ‘동생 바보’ 면모를 보이기도 하고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자격지심에 휩싸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애틋함을 자극했다. 이처럼 김성균은 악과 애잔함 사이를 오가는 밀도 높은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균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미지 때문에 제가 악역을 하는 것에 대해 낯설어 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면서 “무서우니 웃지 말라고 하시는 분도 있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김성균은 이어 “’언터처블’과 ‘장기서’라는 인물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언터처블’은 물론 ‘장기서’라는 인물의 삶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
‘언터처블’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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