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이제부터 자랑 타임입니다! 이런 자리가 아니면 자랑할 데가 없어서…”
밴드 데이식스(DAY6)에게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으로부터 들은 칭찬을 말해보라”고 하자 서로 대답하겠다고 앞다둬 나섰다. 멤버들의 얼굴이 상기됐다. 들뜬 목소리로 “자랑타임”을 시작하겠다는 말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7일 오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전날(6일) 정규 2집 ‘문라이즈(MOONRISE)’를 내놓은 데이식스를 만났다.
데이식스는 올해 ‘에브리데이식스(Every DAY6)’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자작곡을 발표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데이식스가 내놓은 자작곡이 스물다섯 곡이다. 아티스트가 자작곡을 앨범에 실으려면 사내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JYP에서 이런 성과를 낸 것은 데이식스가 유일하다.
리더 성진은 “‘에브리데이식스’로 발표한 싱글의 타이틀곡 모두 JYP 내부 기준 점수를 넘었다”고 자랑했다. 그 중에서도 지난 6월 발매된 정규 1집 ‘선라이즈(SUNRISE)’의 타이틀곡 ‘반드시 웃는다’가 최고점을 받았다며 뿌듯해했다. ‘반드시 웃는다’는 성진, 영케이, 원필이 함께 작사·작곡한 곡이다.
원필은 박진영이 ‘에브리데이식스’라는 프로젝트를 제안한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말, 당초 미니앨범 발매를 목표로 만든 데이식스의 자작곡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아 왜’(‘에브리데이식스’ 1월 타이틀곡)와 ‘예뻤어’(‘에브리데이식스’ 2월 타이틀곡)를 들은 박진영이 “이 곡들을 모두 살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런 자리가 아니면 자랑할 데가 없다”고 너스레를 떤 원필은 “한번은 우리 팀 담당자가 진영이 형에게 ‘데이식스의 신곡’이라면서 음악을 들려주려고 했는데 형이 ‘데이식스 곡은 기다려진다. 빨리 듣자’고 재촉했다는 말을 들었다.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성진은 또 “진영이 형에게 들은 최고의 칭찬은 ‘나는 너희의 팬’이라고 해준 것”이라며 “우리가 무슨 노래를 들고 가도 다 형의 마음에 와 닿는다고 했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
데이식스는 ‘에브리데이식스’를 통해 박진영뿐 아니라 평단과 대중의 칭찬도 한 몸에 받았다. 대중성과 음악성,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골고루 담은 음악들을 선보이는 팀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매달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팬덤의 규모를 키웠고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는 자체가 영광”이라는 성진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그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데이식스의 이 같은 성장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다. 매달 기한에 맞춰 자작곡을 내놓고 월말에는 단독 공연 ‘에브리데이식스 콘서트(Every DAY6 Concert)’를 여느라 한시도 쉴 수 없었다. “힘들 때도 있었다”는 데이식스는 그럼에도 그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꼽았다.
Jae는 “공연을 하면서 팬들과 함께 성장했다. 우리 공연을 보면 가수나 팬, 어느 한쪽만 신나하지 않는다. 같이 즐기고 뛰고 슬퍼하고, 항상 하나 되어 움직인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우리와 팬들이 하나가 되어갔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막내 도운은 “나는 사실 공연을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한 채로 데뷔했다. 그래서 데뷔 초에는 무대 매너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고개를 드럼에 박고 연주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팬들에게 무대 매너와 라이브를 즐기는 법을 배웠다”며 “마이 데이(MY DAY, 데이식스 팬클럽 명)에게 정말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원필은 팬들의 사랑을 부모님의 마음에 비유했다. “팬들과 부모님은 아무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해 준다. 우리가 잘났든 못났든 언제나 뒤에서 응원해준다. 올해 ‘에브리데이식스’로 활동하면서 우리만 고생한 게 아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데이식스는 2017년의 끝무렵과 2018년의 시작을 팬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오는 22~25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에브리데이식스 콘서트 인 디셈버(Every DAY6 Concert in December)’를 개최한다. 또 내년 1월부터 전국 투어를 열고 부산, 대구, 대전 등을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밴드 데이식스(DAY6)에게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으로부터 들은 칭찬을 말해보라”고 하자 서로 대답하겠다고 앞다둬 나섰다. 멤버들의 얼굴이 상기됐다. 들뜬 목소리로 “자랑타임”을 시작하겠다는 말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7일 오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전날(6일) 정규 2집 ‘문라이즈(MOONRISE)’를 내놓은 데이식스를 만났다.
데이식스는 올해 ‘에브리데이식스(Every DAY6)’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자작곡을 발표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데이식스가 내놓은 자작곡이 스물다섯 곡이다. 아티스트가 자작곡을 앨범에 실으려면 사내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JYP에서 이런 성과를 낸 것은 데이식스가 유일하다.
리더 성진은 “‘에브리데이식스’로 발표한 싱글의 타이틀곡 모두 JYP 내부 기준 점수를 넘었다”고 자랑했다. 그 중에서도 지난 6월 발매된 정규 1집 ‘선라이즈(SUNRISE)’의 타이틀곡 ‘반드시 웃는다’가 최고점을 받았다며 뿌듯해했다. ‘반드시 웃는다’는 성진, 영케이, 원필이 함께 작사·작곡한 곡이다.
원필은 박진영이 ‘에브리데이식스’라는 프로젝트를 제안한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말, 당초 미니앨범 발매를 목표로 만든 데이식스의 자작곡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아 왜’(‘에브리데이식스’ 1월 타이틀곡)와 ‘예뻤어’(‘에브리데이식스’ 2월 타이틀곡)를 들은 박진영이 “이 곡들을 모두 살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런 자리가 아니면 자랑할 데가 없다”고 너스레를 떤 원필은 “한번은 우리 팀 담당자가 진영이 형에게 ‘데이식스의 신곡’이라면서 음악을 들려주려고 했는데 형이 ‘데이식스 곡은 기다려진다. 빨리 듣자’고 재촉했다는 말을 들었다.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성진은 또 “진영이 형에게 들은 최고의 칭찬은 ‘나는 너희의 팬’이라고 해준 것”이라며 “우리가 무슨 노래를 들고 가도 다 형의 마음에 와 닿는다고 했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
데이식스는 ‘에브리데이식스’를 통해 박진영뿐 아니라 평단과 대중의 칭찬도 한 몸에 받았다. 대중성과 음악성,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골고루 담은 음악들을 선보이는 팀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매달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팬덤의 규모를 키웠고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는 자체가 영광”이라는 성진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그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데이식스의 이 같은 성장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다. 매달 기한에 맞춰 자작곡을 내놓고 월말에는 단독 공연 ‘에브리데이식스 콘서트(Every DAY6 Concert)’를 여느라 한시도 쉴 수 없었다. “힘들 때도 있었다”는 데이식스는 그럼에도 그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꼽았다.
Jae는 “공연을 하면서 팬들과 함께 성장했다. 우리 공연을 보면 가수나 팬, 어느 한쪽만 신나하지 않는다. 같이 즐기고 뛰고 슬퍼하고, 항상 하나 되어 움직인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우리와 팬들이 하나가 되어갔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막내 도운은 “나는 사실 공연을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한 채로 데뷔했다. 그래서 데뷔 초에는 무대 매너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고개를 드럼에 박고 연주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팬들에게 무대 매너와 라이브를 즐기는 법을 배웠다”며 “마이 데이(MY DAY, 데이식스 팬클럽 명)에게 정말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원필은 팬들의 사랑을 부모님의 마음에 비유했다. “팬들과 부모님은 아무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해 준다. 우리가 잘났든 못났든 언제나 뒤에서 응원해준다. 올해 ‘에브리데이식스’로 활동하면서 우리만 고생한 게 아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데이식스는 2017년의 끝무렵과 2018년의 시작을 팬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오는 22~25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에브리데이식스 콘서트 인 디셈버(Every DAY6 Concert in December)’를 개최한다. 또 내년 1월부터 전국 투어를 열고 부산, 대구, 대전 등을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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