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KBS2 ‘김생민의 영수증’ 2회 방송 화면 캡처
KBS2 ‘김생민의 영수증’ 2회 방송 화면 캡처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이 게스트 김숙과 권혁수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이 상승했다.

김숙과 권혁수는 지난 3일 방송된 ‘김생민의 영수증’ 2회에 출연해 자신들의 소비 내역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들의 활약한 ‘김생민의 영수증’ 2회의 수도권 시청률은 5.1%, 전국은 4.7%를 기록했다.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출장 영수증’ 코너에는 김숙이 등장했다. 김숙은 게스트로서 “주차난이 너무 심해 주차가 10대 정도 가능한 마당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며 고민을 말했다.

김숙은 비장의 물건 ‘탄산수 제조기’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숙이 “우리 집에는 정수기가 없어. 대신 탄산수 제조기가 있어”라고 말하자, 김생민은 “안 봐도 스튜핏”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탄산수를 한 잔 마신 김생민은 예상보다 맛있는 물 맛에 입을 다물었다. 그는 송은이에게 “누나 근데 이거 맛있다”라며 탄산수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고 ‘스튜핏’ 스티커를 번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현관의 신발장에 가득 찬 새 신발들과 지나친 운동화 구매에 ‘스튜핏’ 스티커가 붙여졌다. 이어서 사과를 좋아하는 언니의 사과 과수원 구입과 판매 이야기가 이어지자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땅을 판 언니에게도 ‘스튜핏’이 이어졌다.

김숙은 자신이 직접 개조한 식탁을 보여주며 ‘그뤠잇’ 스티커를 기대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생민은 “인천으로 목공 일을 배우러 다녔으며, 팔이 짝짝이가 됐다”고 하자 김숙은 “3:1로 싸우자는거냐. 나가”라며 분노했다.

이어 김생민은 어린 왕자 모양의 전등을 감식했다. 그는 임시로 다른 조광기를 넣은 어린 왕자 조명을 보며 ‘웨이터 어린 왕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외에도 김숙은 여러 가지 조명기기들이 공개하며 조명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또 김숙은 수 백 장의 LP판, 수 십 권의 책등을 공개하며 ‘그뤠잇’을 기대했다. 하지만 출처를 모르는 책, 들러붙어 음악을 들을 수 없는 LP판 등의 실상으로 인해 김생민은 ‘스튜핏’을 연발했다.

하지만 두루마리 휴지는 ‘그뤠잇’을 받을 수 있었다. 김숙은 “휴지 공장에 촬영차 갔다가 휴지를 만들고 남은 것들을 갖고 가라고 해서 후배들에게 나눠줬다”며 두루마리 휴지가 몇 개 더 있음을 밝혔다. 이에 김생민은 ‘스튜핏’으로 가득했던 김숙의 집에서 “알뜰 살뜰 그뤠잇”을 선사했다.

권혁수는 2대 ‘공감 요정’으로 등장해 “한강 뷰가 보이는 빌딩을 가질 수 있을까요?”라는 소망을 밝혔다. 권혁수의 통 큰 소망에 김생민은 “한강을 보기 위해서는 벽에 붙어서 창밖을 봐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이어 재치 있는 개인기를 방출하는 권혁수에게 “개인기는 큰 소득 부럽다. 그레잇”이라며, 이런 능력이 늘어나면 한강이 보이는 빌딩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진단을 내렸다.

권혁수가 공개한 의외의 지출은 김생민에게 당황함을 안겼다. 브라질리언 왁싱에 9만 원을 지출한 것. 이를 본 김생민은 “권혁수 씨는 지금 가랑이를 관리하는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권혁수는 관리 전과 후의 발걸음을 비교해 보이며 합리적인 소비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김생민은 “저는 (브라질리언 왁싱이) 9만 원이 들어서 싫어요”라며 검소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직업 군인 사연자가 마이너스 통장을 없애기 위해 의뢰를 신청했다. 그는 “집세와 관리비가 합쳐서 10만 원 밖에 들지 않는다”고 밝혀 김생민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군인답지 않은 절제되지 못한 소비 내역에 ‘스튜핏’을 받아야 했다. 김생민은 양말 건조대를 구입한 내역을 보고 “마를 것은 언젠가 마릅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생민은 핫도그를 대량 구매한 내역을 보고 “핫도그와 조국은 단어가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권혁수는 “처음 알았어요 핫도그를 먹을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있다는 걸”이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게임 아이템, 고급 섬유 유연제, 칫솔 살균기, 차의 실내등, 차 인테리어 물품, 엑세서리, 혀 클리너 결제 등 군인과 어울리지 않는 ‘스튜핏’ 지출 내역이 이어졌다. 이를 확인한 김생민은 “절실함이 없으시다”고 말한 후 훈련 상황을 연기하며 혀를 닦는 시늉을 보여 훈련과 혀클리너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다.

또 “너무 필요해서 구입한 것이 하나도 없다. 차를 팔고 내년 5월부터 흑자 인생을 시작하자”며 아울러 “삼국지, 난중일기, 조선왕조실록, 태백산맥 등을 읽어라. 인터넷 쇼핑이나 게임 생각할 때마다 이런 책을 읽으시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연과 게스트들이 함께하는 ‘김생민의 영수증’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 중이다. 스페셜 방송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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