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혼성 그룹 KARD(비엠, 전소민, 전지우, 제이셉)가 “믿고 듣는 KARD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혼성 그룹 KARD(비엠, 전소민, 전지우, 제이셉)가 “믿고 듣는 KARD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괴물신인’ KARD가 ‘믿고 듣는 KARD’로 거듭나기 위해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굳혔다.

지난 7월 데뷔앨범 ‘Hola Hola’로 화려하게 데뷔한 혼성그룹 KARD가 3개월여 동안 13개국 25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마친 뒤 국내 두 번째 미니앨범 ‘YOU & ME’를 내놓는다. 21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KARD는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You In Me’의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You In Me’는 집착과 질투의 감정으로 변질된 사랑, 그 때문에 비극에 이르게 된 연인의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다. 전소민은 “우리의 이전 곡들이 사랑의 아름다운 순간을 밝게 표현했다면 이번 타이틀곡은 분위기가 아예 다르다”고 설명했다.

장르는 트로피컬 하우스 스타일의 펀치감 있는 드럼 위로 강렬한 신스와 fx를 가미한 EDM이다. 전소민, 전지우 등 여성 보컬의 차가운 음색과 비엠, 제이셉 등 남성 래퍼의 격정적인 래핑이 대조를 이뤄 KARD만이 낼 수 있는 색깔을 극대화했다. 전소민은 “처음 들었을 때 그동안의 곡들과 너무 달라서 신선했다”며 “이 곡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나왔다”고 곡의 완성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혼성 그룹 KARD(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2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You & M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You In Me’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혼성 그룹 KARD(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2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You & M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You In Me’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타이틀곡을 포함해 이번 앨범 ‘YOU & ME’의 전곡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 남자와 여자가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아름다웠던 마음들이 집착과 질투로 변질돼 비극적인 결말을 맞기까지의 드라마를 6개 곡으로 표현했다. 앨범 전곡을 듣는 것만으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 든다는 설명이다. 전지우는 여기에 “우리가 혼성그룹이라 사랑 이야기를 좀 더 매력적이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데뷔 프로젝트부터 호흡을 맞춘 NASSUN이 프로듀싱을 맡고 멤버 비엠과 제이셉이 전곡의 랩 가사를 직접 썼다. 전소민은 “한 곡 한 곡 정말 정성을 들여 작업했다”면서 “믿고 듣는 KARD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전지우는 “음악방송 프로그램 1위를 꼭 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KARD는 앞서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데뷔 프로젝트 3단계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댄스 홀 장르를 기반으로 한 각각의 타이틀곡 ‘Oh NaNa’ ‘Don’t Recall’ ‘Rumor’를 통해 해외 아이튠즈 메인차트에 오르며 ‘괴물신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덕분에 데뷔하자마자 월드 투어도 개최할 수 있었다.

미국 LA 출신의 멤버 비엠은 “월드 투어를 통해 내 고향에서도 공연을 열었다. 한국에 와서 연습생 생활을 한 5년 동안 떨어져 지냈던 가족과 친구들에게 내가 그동안 무엇을 준비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 뿌듯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털어놨다.

해외 인기는 뜨겁지만 국내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대해 묻자 제이셉은 “잘 알고 있다”면서 “국내와 해외 활동의 균형을 맞추는 게 우리의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소민 역시 “규모가 크든 작든, 해외에서만큼 국내에서도 단독 공연을 열고 팬들을 만나고 싶다”면서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 활동에 좀 더 집중할 예정이다. 좋은 곡들을 계속 작업하고 있다”며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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