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포르테 디 콰트로가 21일 2집 앨범 ‘Classica’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했다.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클래식
포르테 디 콰트로가 21일 2집 앨범 ‘Classica’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했다.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클래식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ro)가 “크로스오버의 한국화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집 앨범 ‘클래시카(Classic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다.

뮤지컬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테너 이벼리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는 JTBC ‘팬텀싱어’의 초대 우승팀이다.

2집 ‘클래시카’에는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겨울연가’ 등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작곡가 이지수가 참여했다. 시티 오브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기타리스트 함춘호, 피아니스트 송영주 등의 연주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손태진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하면서 연주자들과 같이 호흡하고 소리를 낸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고훈정은 이번 앨범에 대해 “제목 그대로 좀 더 클래식의 색채를 많이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앨범에는 라흐마니노프·차이코스프스키·말러·비제·로드리고 등의 클래식 명곡과 퀸·마이클 잭슨·스콜피어스 등 팝 명곡들도 포르테 디 콰트로만의 하모니로 재해석해 실었다. 김현수는 “크로스오버의 한국화를 위해 다양한 것을 시도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좋은 날’을 비롯해 ‘외길’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등의 수록곡을 들려줘 감동을 선사했다.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인 ‘좋은 날’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3악장에 한글 가사를 얹은 곡으로, 잊고 지내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한국 크로스오버그룹의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이 남다르다”고도 털어놨다. 이런 책임감을 갖고 최근에는 일본에도 진출했다. 지난 1일 일본에서 데뷔앨범을 발매하고 현지 쇼케이스, 인터뷰 등의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특히 쇼케이스에는 현지 미디어, 공연, 음반 관계자 등을 비롯해 300명이 참석해 포르테 디 콰트로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고훈정은 “우리 네 명의 힘 있는 소리와 라이브 실력이 현지 음악 팬들과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벼리는 “일본은 가까운 것 같지만 한국과는 또 다른 문화를 가진 국가다. 그런 곳에서 데뷔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고 감격스러웠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이 책임감을 갖고 우리는 늘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포르테 디 콰트로는 두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클래시카’로 관객들을 만난다. 광주(11일), 수원(12일) 공연을 마쳤으며 앞으로 대전, 고양, 대구, 서울, 울산, 인천, 구리, 부산, 전주, 성남 등 12개 도시 15회 공연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전망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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