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 36회 최고의 1분은 양세종과 김재욱의 화해 장면이 차지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사랑의 온도’에서는 온정선(양세종)과 박정우(김재욱)이 화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현수(서현진)를 사이에 둔 갈등을 마무리하고 멋지게 브로맨스를 다시 보여줬다.
정우는 정선에게 전화를 걸어 “시간이 언제 괜찮냐”고 물었고 “브레이크 타임”이라는 그의 대답에 맞춰 찾아갔다. 이어 정우는 “애정관계보다 더 질긴 게 채무관계”라면서 정선의 레스토랑 ‘굿스프’로 향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의 표정은 예전과 달리 편안했다. 어색한 듯 정선을 대하는 정우였지만 “난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나보다 딴 사람이 더 어울릴 것 같으면 내가 갖고 있질 못해. 잘… 그 사람 생각이 막 나서”라며 정선을 향한 자신의 애정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정선 역시 따뜻한 표정으로 “그 말은 지금 들어도 느끼해!”라며 웃음으로 정우의 마음을 받았다.
‘사랑의 온도’ 제작진은 “현수가 “대표님 사랑에 졌어요”라며 자신이 흔들렸음을 정우에게 인정하는 순간 정우는 자신의 사랑이 인정 받았다는 사실에 정선에게 향하던 질투와 분노를 놓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며 “여자와 남자의 사랑만큼이나 남자와 남자 간의 무너지지 않는 우정 역시 시청자에게 묵직한 기쁨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의 온도’는 21일 오후 10시 4회를 연속 방송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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