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역시 슈퍼주니어였다. 앨범 판매량 20만 장 돌파 공약을 지키려고 출연한 홈쇼핑에서 제품을 조기 매진시키며 최근 여러 논란들로 침체됐던 그룹과 팬덤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반전시켰다.
슈퍼주니어는 20일 오후 CJ 오쇼핑 채널에 출연해 패딩 재킷을 판매했다. 지난 6일 정규 8집 ‘플레이(PLAY)’를 발매하며 “앨범 판매량 20만 장을 돌파하면 홈쇼핑에서 타이틀 곡 제목이기도 한 ‘블랙 수트(BLACK SUIT)’를 팔겠다”고 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희철은 “블랙 수트만으로는 겨울을 나기 어려울 것 같아 패딩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돌그룹 최초로 홈쇼핑에 출격한 슈퍼주니어는 스스로도 “실제인지 아닌지 믿기 힘들 정도로 어리둥절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공약을 제안했던 은혁은 “이렇게 빠르게 공약을 이행하게 될 줄 몰랐다”며 공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앨범을 20만 장 넘게 사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신동은 “제품이 완판 되면 홈쇼핑 촬영 영상을 갖고 동해의 자작곡 ‘비처럼 가지마요’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겠다”며 새로운 공약도 내걸었다.
이어 이특이 쇼호스트로 나서면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희철은 라이브 톡 진행을 맡아 구매자들이 메신저 채팅으로 보내온 질문에 답해줬다. 또 은혁과 예성, 신동, 동해는 서로 다른 색상과 사이즈의 패딩을 입고 유쾌한 포즈를 취하며 모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생방송 시작 40여분 만에 실시간 주문량 4300건을 돌파했다. 특히 모바일 앱은 접속자들이 몰려 서버가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쇼호스트들은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결국 슈퍼주니어의 패딩 재킷은 방송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매진됐다. 이에 따라 슈퍼주니어는 완판 공약으로 내걸었던 ‘비처럼 가지마요’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했다. 슈퍼주니어는 순식간에 노래에 몰입하며 홈쇼핑 스튜디오를 뮤직비디오 세트장으로 만들었다.
슈퍼주니어는 이후 일부 구매자와 전화 데이트를 즐겼다. 지방에 거주해 슈퍼주니어를 실제로 볼 기회가 없었다는 팬부터 딸이 슈퍼주니어의 열혈 팬이라는 어머니까지, 멤버들이 직접 통화하며 남다른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슈퍼주니어의 정규 8집 ‘PLAY’와 내달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 ‘슈퍼쇼7’도 직접 홍보했다.
음악방송이나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홈쇼핑에서 아이돌을 만나 색다른 시간이었다. 게다가 그 아이돌이 슈퍼주니어라 더 유쾌했다. 국내 대표 ‘예능돌’로 꼽히는 팀답게 이날 슈퍼주니어는 전문 쇼호스트 못지않은 입담은 물론 능청스러운 애드리브와 애교 등 각자의 재능과 끼를 모두 발산하며 팬들은 물론 일반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9일 SBS ‘인기가요’ 출연을 끝으로 정규 8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일부 멤버의 군 복무로 2년여의 공백기를 보낸 뒤 오랜만에 낸 앨범이어서 팬들은 물론 슈퍼주니어의 기대도 남달랐던 활동이다. 그러나 앨범 발매 전후로 악재가 겹쳤다. 앨범 발매가 임박한 시점에 시원이 ‘반려견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 불참을 결정했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이었던 강인은 최근 폭행 소동을 벌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그러나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 등 현재 슈퍼주니어 활동 멤버들은 이런 상황에 굴하지 않았다. 앨범 발매 열흘 만에 기록한 20만 장 판매의 기쁨을 즐기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당히 공식석상에 나섰다. 그리고 변함없이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다. “위기를 이겨내면 또 다른 기회가 온다. 우리의 무기인 화기애애함과 위트를 갖고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던 이특의 말 대로였다.(‘PLAY’ 발매 기념 기자회견 中)
슈퍼주니어는 이렇게 또 한 차례의 위기를 명랑하게 극복했다. 예성은 ‘패딩 완판’의 기쁨을 안고 홈쇼핑을 마무리하며 “2년 만에 컴백해서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홈쇼핑 출연도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슈퍼쇼7‘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슈퍼주니어의 브랜드 콘서트 ’슈퍼쇼7‘은 내달 16~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티켓은 오늘(21일) 오후 8시부터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슈퍼주니어는 20일 오후 CJ 오쇼핑 채널에 출연해 패딩 재킷을 판매했다. 지난 6일 정규 8집 ‘플레이(PLAY)’를 발매하며 “앨범 판매량 20만 장을 돌파하면 홈쇼핑에서 타이틀 곡 제목이기도 한 ‘블랙 수트(BLACK SUIT)’를 팔겠다”고 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희철은 “블랙 수트만으로는 겨울을 나기 어려울 것 같아 패딩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특이 쇼호스트로 나서면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희철은 라이브 톡 진행을 맡아 구매자들이 메신저 채팅으로 보내온 질문에 답해줬다. 또 은혁과 예성, 신동, 동해는 서로 다른 색상과 사이즈의 패딩을 입고 유쾌한 포즈를 취하며 모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생방송 시작 40여분 만에 실시간 주문량 4300건을 돌파했다. 특히 모바일 앱은 접속자들이 몰려 서버가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쇼호스트들은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결국 슈퍼주니어의 패딩 재킷은 방송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매진됐다. 이에 따라 슈퍼주니어는 완판 공약으로 내걸었던 ‘비처럼 가지마요’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했다. 슈퍼주니어는 순식간에 노래에 몰입하며 홈쇼핑 스튜디오를 뮤직비디오 세트장으로 만들었다.
슈퍼주니어는 이후 일부 구매자와 전화 데이트를 즐겼다. 지방에 거주해 슈퍼주니어를 실제로 볼 기회가 없었다는 팬부터 딸이 슈퍼주니어의 열혈 팬이라는 어머니까지, 멤버들이 직접 통화하며 남다른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슈퍼주니어의 정규 8집 ‘PLAY’와 내달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 ‘슈퍼쇼7’도 직접 홍보했다.
음악방송이나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홈쇼핑에서 아이돌을 만나 색다른 시간이었다. 게다가 그 아이돌이 슈퍼주니어라 더 유쾌했다. 국내 대표 ‘예능돌’로 꼽히는 팀답게 이날 슈퍼주니어는 전문 쇼호스트 못지않은 입담은 물론 능청스러운 애드리브와 애교 등 각자의 재능과 끼를 모두 발산하며 팬들은 물론 일반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9일 SBS ‘인기가요’ 출연을 끝으로 정규 8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일부 멤버의 군 복무로 2년여의 공백기를 보낸 뒤 오랜만에 낸 앨범이어서 팬들은 물론 슈퍼주니어의 기대도 남달랐던 활동이다. 그러나 앨범 발매 전후로 악재가 겹쳤다. 앨범 발매가 임박한 시점에 시원이 ‘반려견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 불참을 결정했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이었던 강인은 최근 폭행 소동을 벌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그러나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 등 현재 슈퍼주니어 활동 멤버들은 이런 상황에 굴하지 않았다. 앨범 발매 열흘 만에 기록한 20만 장 판매의 기쁨을 즐기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당히 공식석상에 나섰다. 그리고 변함없이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다. “위기를 이겨내면 또 다른 기회가 온다. 우리의 무기인 화기애애함과 위트를 갖고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던 이특의 말 대로였다.(‘PLAY’ 발매 기념 기자회견 中)
슈퍼주니어의 브랜드 콘서트 ’슈퍼쇼7‘은 내달 16~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티켓은 오늘(21일) 오후 8시부터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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