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배우 한예슬이 MBC 월화극 ‘20세기 소년소녀’에서 회한의 눈물 열연을 펼쳤다.
한예슬은 ‘20세기 소년소녀’에서 ‘사진진’ 역을 맡아 슈퍼스타이자 소꿉 친구, 첫사랑, 한 가정의 평범한 딸로 극의 재미를 이끄는 호연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25~26회에서 진진은 엄마 미경(김미경)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노안으로 시력이 점차 나빠지는 것인 줄로만 알았던 엄마의 이상 증세가 실은 녹내장 때문이었던 것.
결국 진진은 혼자 집으로 돌아와 울음을 터뜨렸다. 앞서 설거지 이물질을 제대로 씻어내지 못하는 엄마에게 날카롭게 쏘아붙였던 것과 클렌징 오일을 스킨으로 보고 얼굴에 바른 그에게 돋보기를 쓰라며 언성을 높였던 때를 떠올리며 자책의 눈물을 쏟아낸 것.
한예슬은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예쁘게 행동하지 못했던 스스로를 원망하는 딸을 사실적인 연기로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때 그의 먹먹한 감정 열연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더했다. 순간적으로 울컥한 감정을 애써 참아내는가 하면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로 가득 찬 눈물 연기는 보는 이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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