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강세정 / 사진=방송 캡처
KBS2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강세정 / 사진=방송 캡처
KBS2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강세정이 다채로운 감정선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해 화제다.

지난 15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36회에서는 기서라(강세정)가 슬픔과 희망, 상반된 감정을 폭발시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았다.

교통사고로 입원한 후 힘겹게 눈을 뜬 순간부터 그의 머릿속엔 온통 살아 돌아온 남편 한지섭(송창의)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기서라는 남편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위해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의사는 흥분으로 뒤덮인 그의 행동을 제지하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다. 환자 본인한테 지금 어떤 일이 있어났는지 모르시겠냐”며 소리쳤다. 기서라는 유산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럴 수 없다”며 슬픔을 토해냈다.

이후 애처로운 눈물과 슬픔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어딘가 모르게 비장한 확신과 희망으로 가득 차있는 기서라가 그려져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기서라는 자고 있던 딸 한해솔(권예은)을 깨워 “해솔이 눈으로 똑똑히 아빠 봤다고 했잖아? 도대체 어디서 본거야?”라 물었고 “엄마 따라서 큰 회사 갔을 때 봤다”는 대답을 듣곤 확신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남편과 재회했던 진국현(박철호)의 집 앞으로 찾아가 “당신 내가 찾을 거야. 내가 반드시 찾아낼 거라고. 한지섭 당신은 분명히 살아있다고”라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쳐 이야기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강세정은 매회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그는 기서라 역에 혼연일체 되며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중심을 잡는 주요 인물로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세정이 열연 중인 ‘내 남자의 비밀’은 운명의 굴레 속에서 휘몰아치는 네 남녀의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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