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이 연출한 단편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가 제1회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에서 연출상과 남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박성광은 지난 11일 인천문화회관 국악회관에서 개최된 제1회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으로 연출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슬프지 않아서 슬픈’의 주연 배우 성현도 남자 연기상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광의 두 번째 연출작 ‘슬프지 않아서 슬픈’은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택배기사 철우(성현)가 여자 주인공 민지(김용주)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그맨뿐만 아니라 영화감독으로도 인정을 받은 박성광은 소속사를 통해 “개그맨으로서가 아닌 감독으로서 처음 받은 상이라 얼떨떨하다. 처음 개그맨 신인상을 받았을 때의 기분”이라며 “함께 애써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들로 찾아뵐 테니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성광이 수상의 영예를 받은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은 인천 다운 것을 주제로 하는 영화제의 필요성을 느껴 한국 영화인 총연합회 인천광역시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영화제이다. 영화제의 접수가 시작된 이후 총 200편 이상의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68편의 예심, 20편의 본선 심사과정을 거쳐 8편의 작품이 수상 목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