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JTBC ‘전체관람가’를 통해 단편영화 ‘거미맨’에 출연한 이청아/제공=씨제스
JTBC ‘전체관람가’를 통해 단편영화 ‘거미맨’에 출연한 이청아/제공=씨제스
배우 이청아가 박광현 감독의 단편영화 ‘거미맨’에서 1인 2역을 맡아 극과 극 외모 변신을 선보였다.

이청아는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전체관람가’에서 ‘거미맨’의 촬영 과정을 공개했다. ‘거미맨’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영웅의 분투기를 다룬 내용으로 한국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다. 이청아는 극중 가면 무도회 콘셉트의 클럽 파티에서 못생겼다는 이유로 악당에게 폭력을 당하는 추녀로 등장했다. 가면이 벗겨지고 여자의 못난 얼굴이 드러나자 주변 사람들은 걱정 대신 그녀를 외면했다.

이청아는 못생긴 역할을 흔쾌히 수락하며 특수분장까지 감행했다. 적극적으로 분장에 아이디어를 내며 충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스태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박광현 감독은 이청아에 대해 “아주 맑은 느낌의 여배우라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 극 중 못생긴 역할을 해야 될 때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이 양쪽으로 보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했다”라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영웅으로 활약하던 ‘거미맨’이 추남이란 것이 밝혀지고 수치심을 느끼는 가운데 이청아는 거미맨의 어린 시절 첫사랑 민주로 다시 등장했다.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민주는 거미맨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외로웠겠다. 고통스러웠겠어. 그래도 너 용기 잃으면 안 돼. 넌 악당을 물리치는 히어로잖아”라며 위로했다. 하지만 “힘들 땐 언제든지 찾아와. 내가 힘이 돼줄게. 연락해”라며 손에 성형외과 명함을 건네 거미맨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청아는 추녀부터 미모의 첫사랑까지 극과 극 외모 변신을 선보이며 1인 2역을 소화했다. 또한 한국 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하며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청아는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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