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미령이 MBN ‘비행소녀’에서 과거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해물탕과 갈비찜으로 위로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되는 ‘비행소녀’에서 조미령은 요리연구가 이보은을 만나 각종 요리 비법을 전수받는다. 이보은은 “추억이 음식의 반을 이루고 있다. 음식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얻은 상처에 대한 치유 같다”고 자신의 요리 철학을 밝히자 조미령도 “음식을 통해 치유 받고 나를 위로한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미령은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면 더 잘 해 먹으려고 한다. 그렇게 나 스스로 위로해준다. ‘누군가 나를 위해 차려주는 밥상이 없으니 나라도 차려먹자’는 마음으로 혼자라도 잘 챙겨 먹으려 한다”며 “예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탄 적이 있다. 집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걱정이 돼 집으로 찾아왔더라. 집에서 혼자 해물탕과 갈비찜 한상 가득 차려 먹는 내 모습을 보고 화가 난 내 친구가 ‘너는 굶어죽진 않겠다’며 욕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조미령은 의문의 연하남을 만나는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조미령은 이보은의 20여 년 간의 요리 비법들이 공개되자 열정적인 배움의 자세를 보였다. 50년 된 가마솥을 보고는 “명품 핸드백보다 더 탐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은은 그런 조미령에게 우엉 솥밥·제육볶음·문어 카르파치오 등을 만들어 대접했다. 조미령은 “누군가가 나를 위해서 밥을 해준 게 꽤 오래됐다”면서 “그래서 선생님의 밥상이 더 감동이다.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