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워너원 / 사진제공=YMC엔터테인먼트
워너원 / 사진제공=YMC엔터테인먼트
‘괴물신인’이 돌아온다. 신기록은 이미 시작됐다.

보이그룹 워너원이 오늘(13일) 오후 6시 미니 1집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 이하 ‘1-1=0’)’를 내놓는다. 지난 8월 발표한 데뷔앨범 ‘1X1=1(TO BE ONE, 이하 ‘1X1=1’)’에 신곡 4개, 기존 곡 ‘Energetic’ ‘활활(Burn It Up)’ 리믹스 버전을 새로 추가한 버전이다. CD에만 수록되는 프리미어 쇼콘 라이브 버전의 ‘Wanna Be’까지 총 11개 곡이 실린다.

앨범 판매량으로는 이미 신기록을 세웠다.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선 주문량만 50만 장을 돌파했다. 앞선 ‘1X1=1’의 누적 판매량 72만 장까지 더해 데뷔앨범만으로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2000년대 들어 데뷔한 신인그룹 중 최초의 기록이다. ‘1X1=1’ 역시 선 주문량 50만 장을 기록하고 실 판매량은 이를 넘어섰으므로 ‘1-1=0’ 역시 50만 장 이상의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해 방탄소년단이 단일 앨범 판매량 137만 장을 돌파하며 가요계 역사 16년 만의 대기록을 세웠다. 워너원이 그 뒤를 이어 또 다른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컴백을 앞두고 신기록을 세운 만큼 화제성도 뜨겁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17년 11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1위는 워너원이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에서도 강다니엘·박지훈·옹성우·황민현·이대휘·김재환 등 워너원 멤버들이 1~6위를 휩쓸었으며 전 멤버가 상위 3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구창환 연구소장은 “워너원 멤버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하면서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면서 브랜드 빅데이터량이 증가했다”며 “키워드 분석에서는 ‘강다니엘, 박지훈, 컴백’이 높게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음원 성적도 기대해봄직하다. 발표하자마자 국내 주요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던 워너원의 데뷔곡 ‘Energetic’은 발매 시기와 잘 어울리는 청량한 느낌의 딥 하우스 장르였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Beautiful’은 늦가을의 쌀쌀함을 달래줄 서정적인 멜로디를 내세운 만큼 다시 한 번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달 워너원을 비롯해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잇따르고 있다. 슈퍼주니어·블락비·EXID·세븐틴·몬스타엑스·아스트로·구구단 등 인기 아이돌들이 이미 컴백했고 어반자카파·신승훈·나얼·소유 등 음원강자들의 컴백도 줄지어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워너원이 ‘괴물신인’이란 명성에 걸맞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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