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KBS2 ‘매드독’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매드독’ 방송화면 캡처
보험범죄 조사극 ‘매드독’이 한층 강렬하고 짜릿한 전개로 시청률 상승과 함께 뜨거운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황의경)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보험범죄 조사극이다. 보험범죄조사팀 ‘매드독’의 활약이 답답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펀치를 날릴 것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보험사기’라는 참신한 소재는 물론이고 짜릿한 반전과 촘촘한 전개가 차별화된 재미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장르물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대체 불가한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면서 시청자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호평을 입증하듯 ‘매드독’ 은 시청률 7%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블랙홀 드라마 ‘매드독’의 입덕 포인트 네 가지를 짚어봤다.

◆ 60분 꽉 채운 촘촘한 전개·짜릿한 반전
‘매드독’은 보험금을 노린 부조종사의 자살비행으로 발생한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를 중심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보험범죄 조사팀 ‘매드독’과, 진실을 감추려 하는 태양생명-JH그룹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탄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진실보다는 돈과 권력이 더 중요한 태양생명, JH그룹의 검은 속내는 계속해서 더 큰 비극을 만들어내고, ‘매드독’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실을 좇으면서 숨 막히는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한항공 801편 추락의 원인이 부조종사의 자살비행이 아닌 부실기체라는 걸 알면서도 운행을 지속한 JH그룹과 이를 알고도 보험을 계약해준 태양생명의 과실이었다는 점이나, 사고 이후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던 부조종사의 보험설계사 이미란(공상아)이 멀쩡히 살아있었던 점 등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의 순간은 시청자의 추리력을 풀가동시키며 집중도를 높이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드디어 완전체, 손발 척척 ‘매드독’ 핵사이다 활약
‘전설의 美친개’ 최강우(유지태)가 이끄는 ‘매드독’은 주한항공 801편 부조종사 김범준(김영훈)의 동생 김민준(우도환)이 합류하면서 더욱 막강해졌다. 최강우를 중심으로 무한변신의 아이콘 홍일점 장하리(류화영), 조직 폭력배 출신의 ‘치타’ 박순정(조재윤), 펜티엄이라 불리는 기계 천재 온누리(김혜성)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자랑하는 ‘매드독’은 그 자체로 이미 최강 조합. 거리에서 자라며 생존기술을 연마한 뇌섹남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이 힘을 보태며 ‘매드독’은 그야말로 구멍 없는 다크 히어로 조합을 완성했다.

완전체가 된 ‘매드독’은 분신자살로 결론 내려질 뻔한 연구원 이수오의 사망의 진실을 밝혀내는가 하면 미지급 보험금을 이용해 태양생명을 위기로 몰아넣는 등 속 시원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몸 사리지 않고 동료를 구하는 명품 의리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맞는 환상의 호흡은 ‘매드독’만의 환상의 팀워크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역대 최강 ‘블랙홀 콤비’ 유지태X우도환 마성의 케미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원인이 자살비행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강우와 김민준 사이에는 끈끈한 브로맨스가 싹트고 있다. 같은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는 동질감뿐만 아니라 진실을 은폐하려 한 세력을 향한 분노에 공감할 수 있게 됐기 때문. 최강우가 살해 위협을 받는 등 위험에 빠진 김민준의 안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가 하면 김민준 역시 최강우에게 걱정 어린 잔소리를 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 조금씩 친밀감이 쌓이고 있다.

특히 사망한 가족과의 추억을 고스란히 쌓아두고 살아가는 최강우의 모습을 본 김민준이 “어떻게 이 모든 걸 안고 살아갈 수 있는 걸까요 최강우 씨는”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최강우에 대한 김민준의 깊은 연민이 묻어났다. 노련한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장착한 최강우와 누구보다 영리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데는 서툰 김민준이 만들어내는 치명적인 브로맨스 케미는 시청자가 ‘매드독’에 빠질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다.

◆유지태·우도환·정보석·최원영, ‘믿고 보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
대체 불가한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압도적인 존재감과 묵직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유지태를 중심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배우들의 연기가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지태, 우도환,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 정보석, 홍수현, 최원영 등 이름만 들어도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인 만큼 이들의 시너지 역시 대단하다. 우도환은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선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 섹시와 청순을 오가는 변신으로 활약하는 류화영, 개성 강한 연기와 능청스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조재윤, 조용하지만 박순정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는 웃음을 유발하는 김혜성 등 ‘매드독’ 멤버들은 모두 제 몫을 다하며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어두운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태양생명과 JH그룹 인물들의 존재감 역시 대단하다. 막강한 재력과 권력을 틀어쥐고 악행을 주저 없이 저지르는 태양생명 회장 차준규 역의 정보석은 대체 불가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태양생명 전무이자 차준규의 딸 차홍주 역을 맡은 홍수현은 인간미를 잃고 변해가는 차홍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가고 있다. JH그룹 부회장 주현기 역의 최원영은 야욕을 숨기지 않는 모습으로 ‘인생캐’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다. 이렇듯 각기 다른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의 매력은 시청자를 ‘매드독’에 시선고정 하게 한다.

‘매드독’ 제작진은 “앞으로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의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한 ‘매드독’의 더욱 강렬하고 짜릿한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쫄깃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낼 환상적인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매드독’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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