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동곤 인턴기자]
MBN ‘동치미’ 강주은/사진제공=MBN
MBN ‘동치미’ 강주은/사진제공=MBN
방송인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에 대해 “‘이 사람 조금 모자란 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MBN ‘동치미’ 녹화에서는 ‘여보, 나잇값 좀 해’라는 주제로 배우 김용림, 유서진, 정다혜, 개그맨 정범균, 전 야구선수 김봉연 등이 출연해 ‘제대로 나잇값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강주은은 “23년 전에 남편과 캐나다 토론토 CN타워에서 관광을 한 적이 있다.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었는데, 한쪽에 8~9살 정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레이저 총 싸움 하는 곳이 있더라. 남편이 호기심 있게 쳐다보길래 ‘재미 삼아 해봐’라고 말했고, 바로 등록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쪽에서 유리창 너머로 게임장을 지켜보는데 불 꺼진 경기장에서 유독 1명의 모습이 튀더라. 360도 돌고, 점프하고, 총알도 엄청 쐈다. 그래서 속으로 ‘참 활발한 아이구나’ 싶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모습에 ’설마 최민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설마가 역시였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큰 스크린에 경기 결과가 나오는데 발표자가 ‘이 공간 안에 대단한 우승자가 있다. 역사적으로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8-9살짜리 아이들 사이에서 남편이 1등을 했다”며 “그때 남편의 표정을 봤는데 마치 ‘내가 대한민국 대표다’라는 느낌이었다. 비장하게 서서 나에게 ‘주은아 오빠 너무 잘하지 않았니?’라고 묻는데 겉으로는 멋있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진짜 진심인가? 조금 모자란 거 아닌가?’ 싶었다. 근데 이미 결혼을 했기 때문에 후회하기엔 너무 늦었더라”라고 말해 현장에 또 한번 큰 웃음을 안겼다.

강주은이 공개하는 최민수의 레이저 총싸움 이야기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동치미’에서 공개된다.

장동곤 인턴기자 jd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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