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TV조선 ‘무비&컬처 박경림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에 영화 ‘채비’의 주인공 고두심이 출연한다.
10일 방송되는 ‘레드카펫’에서 고두심은 “엄마 역할만 50번 이상 하셨다”는 박경림의 말에 “내가 엄마 같이 생겼어요?”라고 묻고는 “감독들이 나를 누나까지는 보는데 애인으로는 안보고 어머니로 본다”며 감독들에게 “멜로 할 수 있는 얼굴 따로 있냐?”고 말한 적도 있다며 멜로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박경림은 “어머니 역할을 많이 하셔서 애인으로 보면 죄를 짓는 기분이 든다”고 말해 감독들의 마음을 대신했다.
고두심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사람”이라고 대답하며 어머니와의 일화를 전했다. “어머니에게 엄마 역할을 해보니 엄마처럼 하기가 너무 힘들다. 다음에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고 내가 엄마로 태어나면 어떨까? 말하니 어머니가 아무 말 없이 손을 꽉 쥐어주셨다”고 말해 국민엄마를 키워낸 어머니의 성품을 짐작케 했다.
고두심은 신인 시절 이후 운 좋게 큰 역할을 맡았지만 너무 떨려서 대사를 하지 못하고 도망가 화장실에서 울었다는 일화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반전 가득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또 박경림은 ‘네모난 인터뷰’만의 돌직구 질문 중 하나로 ‘고두심이 멜로를 한다면 누구와?’를 물어보고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공유, 송중기 등을 물리치고 우승한 배우는 바로 하정우. “남자 같은 외모 때문에 뭔가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힌 고두심은 하정우의 아버지인 김용건 씨와는 어떠냐는 말에 “너무 오래 살아서 지병이 날 때가 되었다. 졸혼해야 할 정도로 무수히 살았다”며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한국의 메릴 스트립’으로 불리는 고두심은 다시 태어나면 할리우드에서 배우를 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하고 과거에 전성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핵가족화가 되면서 엄마, 할머니 역이 없어져 슬럼프가 올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하며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와 문화를 더 즐겁게 만나는 ‘무비&컬처 박경림의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TV조선을 통해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10일 방송되는 ‘레드카펫’에서 고두심은 “엄마 역할만 50번 이상 하셨다”는 박경림의 말에 “내가 엄마 같이 생겼어요?”라고 묻고는 “감독들이 나를 누나까지는 보는데 애인으로는 안보고 어머니로 본다”며 감독들에게 “멜로 할 수 있는 얼굴 따로 있냐?”고 말한 적도 있다며 멜로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박경림은 “어머니 역할을 많이 하셔서 애인으로 보면 죄를 짓는 기분이 든다”고 말해 감독들의 마음을 대신했다.
고두심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사람”이라고 대답하며 어머니와의 일화를 전했다. “어머니에게 엄마 역할을 해보니 엄마처럼 하기가 너무 힘들다. 다음에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고 내가 엄마로 태어나면 어떨까? 말하니 어머니가 아무 말 없이 손을 꽉 쥐어주셨다”고 말해 국민엄마를 키워낸 어머니의 성품을 짐작케 했다.
고두심은 신인 시절 이후 운 좋게 큰 역할을 맡았지만 너무 떨려서 대사를 하지 못하고 도망가 화장실에서 울었다는 일화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반전 가득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또 박경림은 ‘네모난 인터뷰’만의 돌직구 질문 중 하나로 ‘고두심이 멜로를 한다면 누구와?’를 물어보고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공유, 송중기 등을 물리치고 우승한 배우는 바로 하정우. “남자 같은 외모 때문에 뭔가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힌 고두심은 하정우의 아버지인 김용건 씨와는 어떠냐는 말에 “너무 오래 살아서 지병이 날 때가 되었다. 졸혼해야 할 정도로 무수히 살았다”며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한국의 메릴 스트립’으로 불리는 고두심은 다시 태어나면 할리우드에서 배우를 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하고 과거에 전성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핵가족화가 되면서 엄마, 할머니 역이 없어져 슬럼프가 올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하며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와 문화를 더 즐겁게 만나는 ‘무비&컬처 박경림의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TV조선을 통해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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