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배수지가 벼랑 끝에 선 이상엽의 덫에 걸렸다.
지난 9일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27~28회에서 정재찬(이종석)과 남홍주(배수지)는 각각 검사와 기자로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이유범(이상엽)을 향한 수사망을 점점 좁혀갔다.
최담동(김원해)의 극적인 등장으로 재찬과 홍주는 불이 난 컨테이너에서 구조됐다. 담동은 부장검사의 지시를 어기고 온 재찬과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러 혼자 온 홍주를 나무랐고, 이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안도했다.
재찬과 홍주가 화재에 휘말리게 되면서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재조사는 급물살을 탔다. 두 사람은 재찬이 입수한 USB에 희생자 11명 이외에 8명의 사진이 더 있었고, 이들 모두 죽었다는 사실에 집중해 최소 공범, 최대 진범이 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재찬과 이지광(민성욱)은 한 팀을 이뤄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재수사를 맡게 됐고, 홍주는 봉두현(오의식)도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전담 취재하게 됐다.
하지만 재찬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그를 가로막았다. 수사 결과에 따라 링거연쇄살인사건의 담당 수사관이었던 담동이 징계를 받을 수도 있었다. 이로 인해 담동을 믿는 재찬과 담동도 의심하고 수사에서 빼야 한다는 지광이 재수사 초반부터 말싸움을 하며 크게 대립했다. 두 사람의 말싸움을 들은 담동은 “전 이번 수사에서 빠지는 게 맞고..”라며 묵묵히 사건 파일을 지광의 사무실로 가져갔다.
재찬은 홍주와 한우탁(정해인)과도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우탁은 담동이 화재 현장을 어떻게 알고 왔는지를 의심했고, 재찬은 자신을 따라왔거나 우연히 지나가다 봤을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홍주까지 우탁을 거들며 자신이 혼자 왔던 것을 알고 있었다며 화재가 날 때까지 기다렸다 둘을 구한 이유에 의구심을 품었다. 재찬은 홍주와 우탁에게 “계장님 우리 목숨 걸고 구하셨어. 그런 분한테 여기 어떻게 알고 왔냐, 왜 불 난 거 기다렸다 구하셨냐고 그래?”라며 크게 화냈고,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재찬과 홍주가 처음으로 대립을 한 그 때, 홍주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편의점에 간 홍주는 자신이 독하게 리포팅했던 때를 기억하는 링거연쇄살인범의 아들 명대구(이도겸)에게 위협당했는데, 대구의 옆에서 자신이 죽는 꿈에 나온 초록 우산을 발견해 긴장감이 치솟았다. 그런 홍주와 대구 사이에 재찬이 등장해 “이번에 니네 아버지 사건 다시 재수사하게 됐다”며 대구의 분노를 식혀줬다.
대구의 분노가 풀리고 그가 들고 있던 초록 우산은 다시 원래 우산 주인이었던 이유범의 손으로 돌아가며 홍주의 꿈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음이 드러났다. 홍주는 유범을 찾아가 “명이석 말고 진범이 따로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서요”라며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재조사하게 됐음을 밝혔고, 유범은 극도로 긴장했다.
유범이 긴장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문자를 보내며 자신을 협박했기 때문이다. 성별, 나이, 직업 등 진범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유범은 더욱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유범은 처음에는 진범을 할아버지로 생각했지만 같은 연배라고 주장하는 진범의 문자에 바로 젊은 남성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문자를 읽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온 협박 문자를 읽던 중 진범 하주안(이은우)이 등장하자 문자를 읽던 목소리는 여자로 바뀌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주안은 유범에게 자신의 범행동기를 밝히면서 더욱 소름끼치게 했다. 그녀는 “그때처럼 기적을 또 만들어봐. 나에게 희망을 달라구. 응?”이라며 애절하게 부탁하다가도 사람을 죽였다고 화를 내는 유범에게 “내가 왜 쓰레기지?”,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이라며 뻔뻔하게 자신이 옳았음을 주장했다. 유범은 자신이 빠져나갈 수 없음을 직감하고 고민에 빠졌고, 로펌 건물이 정전된다는 안내문을 보고 주안과 홍주를 없앨 계획을 세웠다.
유범은 정전되기 직전 홍주를 사무실로 불렀고, 홍주의 커피에 약을 타고 그녀를 기다렸다. 유범은 홍주에게 호의적인 척을 하며 음산한 웃음을 지었고, 그의 계획을 알 리 없는 홍주는 커피를 마시고 기절했다. 때맞춰 등장한 주안은 “우리 둘 말고 하나 더가 얘야?”라며 홍주를 쓰다듬었다.
같은 시각 재찬은 홍주가 위험에 처한 꿈을 꾸고 우탁에게 도움을 요청, 홍주를 구하러 급히 떠났다. 유범은 쓰러진 홍주를 안고 주안과 해광로펌 옥상으로 향했고, 숲처럼 나무가 우거진 옥상에 홍주를 눕히며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라간 상황에서 엔딩을 맞았다.
이밖에도 담동이 링거연쇄살인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편을 드는 재찬을 위해 사표를 내고 유범의 곁으로 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담동은 재찬에게 편지 한 통을 남겼는데, ‘나나 누구도 신경쓰지 말고 객관적으로 엄하게 수사하세요. 나는 내 식으로 나의 무고를 밝히겠습니다’라며 끝까지 재찬을 위하는 말을 남겼다. 이에 재찬과 홍주가 담동을 탈영병의 형으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29~30회가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지난 9일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27~28회에서 정재찬(이종석)과 남홍주(배수지)는 각각 검사와 기자로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이유범(이상엽)을 향한 수사망을 점점 좁혀갔다.
최담동(김원해)의 극적인 등장으로 재찬과 홍주는 불이 난 컨테이너에서 구조됐다. 담동은 부장검사의 지시를 어기고 온 재찬과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러 혼자 온 홍주를 나무랐고, 이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안도했다.
재찬과 홍주가 화재에 휘말리게 되면서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재조사는 급물살을 탔다. 두 사람은 재찬이 입수한 USB에 희생자 11명 이외에 8명의 사진이 더 있었고, 이들 모두 죽었다는 사실에 집중해 최소 공범, 최대 진범이 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재찬과 이지광(민성욱)은 한 팀을 이뤄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재수사를 맡게 됐고, 홍주는 봉두현(오의식)도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전담 취재하게 됐다.
하지만 재찬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그를 가로막았다. 수사 결과에 따라 링거연쇄살인사건의 담당 수사관이었던 담동이 징계를 받을 수도 있었다. 이로 인해 담동을 믿는 재찬과 담동도 의심하고 수사에서 빼야 한다는 지광이 재수사 초반부터 말싸움을 하며 크게 대립했다. 두 사람의 말싸움을 들은 담동은 “전 이번 수사에서 빠지는 게 맞고..”라며 묵묵히 사건 파일을 지광의 사무실로 가져갔다.
재찬은 홍주와 한우탁(정해인)과도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우탁은 담동이 화재 현장을 어떻게 알고 왔는지를 의심했고, 재찬은 자신을 따라왔거나 우연히 지나가다 봤을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홍주까지 우탁을 거들며 자신이 혼자 왔던 것을 알고 있었다며 화재가 날 때까지 기다렸다 둘을 구한 이유에 의구심을 품었다. 재찬은 홍주와 우탁에게 “계장님 우리 목숨 걸고 구하셨어. 그런 분한테 여기 어떻게 알고 왔냐, 왜 불 난 거 기다렸다 구하셨냐고 그래?”라며 크게 화냈고,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재찬과 홍주가 처음으로 대립을 한 그 때, 홍주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편의점에 간 홍주는 자신이 독하게 리포팅했던 때를 기억하는 링거연쇄살인범의 아들 명대구(이도겸)에게 위협당했는데, 대구의 옆에서 자신이 죽는 꿈에 나온 초록 우산을 발견해 긴장감이 치솟았다. 그런 홍주와 대구 사이에 재찬이 등장해 “이번에 니네 아버지 사건 다시 재수사하게 됐다”며 대구의 분노를 식혀줬다.
대구의 분노가 풀리고 그가 들고 있던 초록 우산은 다시 원래 우산 주인이었던 이유범의 손으로 돌아가며 홍주의 꿈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음이 드러났다. 홍주는 유범을 찾아가 “명이석 말고 진범이 따로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서요”라며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재조사하게 됐음을 밝혔고, 유범은 극도로 긴장했다.
유범이 긴장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문자를 보내며 자신을 협박했기 때문이다. 성별, 나이, 직업 등 진범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유범은 더욱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유범은 처음에는 진범을 할아버지로 생각했지만 같은 연배라고 주장하는 진범의 문자에 바로 젊은 남성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문자를 읽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온 협박 문자를 읽던 중 진범 하주안(이은우)이 등장하자 문자를 읽던 목소리는 여자로 바뀌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주안은 유범에게 자신의 범행동기를 밝히면서 더욱 소름끼치게 했다. 그녀는 “그때처럼 기적을 또 만들어봐. 나에게 희망을 달라구. 응?”이라며 애절하게 부탁하다가도 사람을 죽였다고 화를 내는 유범에게 “내가 왜 쓰레기지?”,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이라며 뻔뻔하게 자신이 옳았음을 주장했다. 유범은 자신이 빠져나갈 수 없음을 직감하고 고민에 빠졌고, 로펌 건물이 정전된다는 안내문을 보고 주안과 홍주를 없앨 계획을 세웠다.
유범은 정전되기 직전 홍주를 사무실로 불렀고, 홍주의 커피에 약을 타고 그녀를 기다렸다. 유범은 홍주에게 호의적인 척을 하며 음산한 웃음을 지었고, 그의 계획을 알 리 없는 홍주는 커피를 마시고 기절했다. 때맞춰 등장한 주안은 “우리 둘 말고 하나 더가 얘야?”라며 홍주를 쓰다듬었다.
같은 시각 재찬은 홍주가 위험에 처한 꿈을 꾸고 우탁에게 도움을 요청, 홍주를 구하러 급히 떠났다. 유범은 쓰러진 홍주를 안고 주안과 해광로펌 옥상으로 향했고, 숲처럼 나무가 우거진 옥상에 홍주를 눕히며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라간 상황에서 엔딩을 맞았다.
이밖에도 담동이 링거연쇄살인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편을 드는 재찬을 위해 사표를 내고 유범의 곁으로 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담동은 재찬에게 편지 한 통을 남겼는데, ‘나나 누구도 신경쓰지 말고 객관적으로 엄하게 수사하세요. 나는 내 식으로 나의 무고를 밝히겠습니다’라며 끝까지 재찬을 위하는 말을 남겼다. 이에 재찬과 홍주가 담동을 탈영병의 형으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29~30회가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