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이준영은 ‘부암동 복수자들’에서는 연기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서 호평을 받으며 ‘부암동의 슈퍼부트’로 자리매김했다. 이준영이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맡은 역은 이수겸으로 김정혜(이요원)의 의붓 아들이다. ‘부암동 복수자들’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들인 ‘복자 클럽’ 멤버 중 유일한 남자 고등학생인 데다 새 어머니가 세운 마음의 벽을 녹이며 융화되어야 하는 캐릭터. 이준영은 능청스러움과 어른스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수겸을 매끄럽게 연기하며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등 연기 내공이 깊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톡톡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준영에게 쏟아진 시청자들의 호평은 로맨스부터 액션,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차기작 드라마 시나리오와 광고계의 러브콜로 이어졌다는 것이 이준영 소속사 NH미디어의 전언이다.
조연을 맡았지만 이준영과 함께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슈퍼부트만큼의 몫을 해내고 있는 배우는 최규진이다. 최규진은 홍도희(라미란)의 아들 김희수를 맡았다. 극 중 생선장수 어머니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에서 불량 학생 패거리에게 시시때때로 놀림을 당하지만 어머니와 누나를 생각해 참고 견디는 속깊은 캐릭터다. 그늘지고 단면적으로 표현하기 쉬운 캐릭터이지만 최규진은 김희수 자체가 된 듯 자연스럽고 현실감있게 그려내 극을 더 활기차고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복자 클럽을 구성하는 탄탄한 연기력의 세 여배우와 이를 뒷받침하는 ‘희수겸’의 활약은 2%대로 시작했던 시청률을 6%대까지 껑충 뛰어오르게 만들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2049 시청률 역시 연일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3%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상파 3사와 경쟁해야 하는 오후 9시 30분 편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성적이다.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이준영, 최규진이 ‘부암동 복수자들’ 종영까지는 또 어떤 모습일지, 종영 이후에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오는 16일 종영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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