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tvN ‘인생술집’ 김희철 / 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인생술집’ 김희철 / 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인생술집’의 김희철이 은혁과 신동의 진심에 눈물을 보였다.

9일 방송된 ‘인생술집’에서는 슈퍼주니어 은혁·신동·동해가 출연했다.

신동은 지금의 슈퍼주니어가 있기까지 김희철의 노력이 컸다고 밝혔다. 신동은 “(희철) 형이 슈퍼주니어가 유명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예능에 나가서 고정이 됐다”며 김희철이 팀을 이끌어줬기 때문에 예능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은혁은 “‘인생술집’에서도 화제가 됐지만 전 울었다는 사실도 몰랐다”며 “기사 통해서 그 방송을 보고 알았거든요 이 형이 울었다는 걸요”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앞선 방송에서 11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다고 밝히며 괴로운 마음을 밝혔다.

이어 은혁은 “당사자가 아니니까 얼마나 아픈지 모른다”며 “가끔은 잊어버릴 때도 있다. 왜냐면 이 형이 너무 까불까불하고 밝고 이러니까. 형이 그렇게 얘기하는 걸 보고 더 형을 배려해줘야 하는 부분이었구나(라는 생각에) 사실 미안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멤버들한테 미안한 게 많았던 게 무대에 서면 나는 자꾸 다리가 안 좋아서 위축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존심 때문에 아프다고 얘기도 못했다. 나 때문에 안무도 바꾸고 그랬다. 솔직히 되게 많이 미안했다. 나 예능에서 우는 거 너무 싫어하는데”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은혁은 “조금이라도 한 사람이라도 더 있었으면 좋겠고 멤버인데 무대에 같이 안 있는 게 너무 이상하지 않나. 형이 그렇게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내가 너무 무대만 생각을 하고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뒤에만 잠깐이라도 나와도 좋으니 같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신동도 “‘나는 잘 못 하니까 굳이 무대에 설 필요 없을 것 같아’는 희철이 형 말이 너무 바보 같았다”며 희철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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