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가수 정혜선 /
사진=가수 정혜선 /
가수 정혜선이 25년 만에 복귀한 배경으로 “음악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정혜선은 8일 오후 2시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신곡 ‘너면 돼’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음악을 다시 하게 된 힘은 음악에 대한 사랑에서 나왔다”며 “20년 넘게 쉬면서 음악 작업은 하지 않았지만 항상 노래를 듣고 그리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수지만 내 음악을 아껴주고 ‘죽기 전에 정혜선 공연을 보고 싶다’고 말해주는 팬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1, 2집을 정리해서 다시 들려주려고 했고, 신곡 작업을 한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연말 전 공연까지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누군가와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꼭 지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1989년 ‘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나의 하늘’로 은상을 받은 정혜선은 1992년 1집을 발표했다. 이어 1995년 2집 녹음을 마쳤으나 제작자로 나선 사진작가 김중만의 개인 사정으로 음반은 출시되지 못 했다. 지난 4월 1995년 미발매 2집 수록곡 중 4곡을 추려 25년 만에 미니음반 ‘꿈속의 꿈’을 내놓으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새 음반은 리마스터링한 1집 수록곡 음반과 싱글 ‘너면 돼’ 등 2CD 구성이다. 이규호가 피처링하고 정혜선이 작사, 작곡한 ‘너면 돼’는 록 발라드 장르로, 정혜선·이규호의 개성 넘치는 음색이 조화를 이룬다.

정혜선은 8일 오후 6시 신곡을 발표하고 다음 달 공연도 준비 중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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