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어반자카파(권순일, 조현아, 박용인)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쇼케이스에서 신곡을 부르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어반자카파(권순일, 조현아, 박용인)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쇼케이스에서 신곡을 부르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늦가을과 초겨울에 듣기 좋은 발라드입니다. 지금 이 시기에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반자카파가 쌀쌀한 바람에 시린 마음을 달래주러 온다. 이별 후의 마음을 그린 어반자카파의 새 싱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가 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앨범 발매에 앞서 이날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어반자카파는 이 자리에서 신곡을 소개하고 라이브로 들려줬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앞서 발표한 ‘목요일밤’ ‘혼자’를 잇는 세 번째 싱글 타이틀이다. 조현아는 “정규 앨범은 계속 준비 중인데 전국 투어가 겹치는 바람에 우선 좋은 곡을 먼저 들려드리자 싶어 싱글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멤버 박용인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심플한 편곡이 아련한 감정을 오히려 극대화하며 가사로는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현재의 감정을 차분히 풀었다. 박용인은 “데뷔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내 곡이 타이틀이 됐다. 좋은 만큼 부담감도 상당하다”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조현아는 박용인을 향해 “자신감을 가지라”고 웃으면서 “직원 모니터 및 투표 결과 박용인의 곡이 선택받았다. 나와 권순일의 자작곡은 탈락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자작곡을 타이틀로 내세우게 된 어반자카파의 박용인. / 사진=조준원 기자 wizad333@
데뷔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자작곡을 타이틀로 내세우게 된 어반자카파의 박용인. / 사진=조준원 기자 wizad333@
조현아는 특히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의 감상 포인트로 가사를 꼽았다. “과거의 기억, 당시이 공기와 기분 등을 떠올리며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가사를 쓴 박용인은 “노래 가사 중 ‘달 밝은 날에 하늘을 보면 우리 상처들이 떠 있다’는 구절을 좋아한다. 내가 썼지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경험담을 바탕으로 가사를 썼다. 누구나 이별을 하지 않나. 나는 현재 결혼을 했지만 문득 힘들었던 사랑에 대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런 생각들을 가사로 풀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달 가요계에는 인기 아이돌들의 컴백이 잇따르고 있다. 슈퍼주니어, 블락비, 세븐틴, 몬스타엑스, 아스트로, EXID 등이 컴백했고 워너원, 구구단 등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연말 시상식 라인업을 떠오르게 하는 ‘11월 가요대전’에 합류하게 된 데 대해 박용인은 “크게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 지금 이 계절에 들어주셨으면 해서 연연하지 않고 발매시기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권순일 역시 “전국 투어 전에 팬들에게 새로운 노래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했다.

컴백 대란 속에서도 ‘음원강자’ 어반자카파의 순위 기록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권순일은 “예상하기가 어렵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조현아는 “20위 안으로 진입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고 권순일은 “새벽감성의 노래라 새벽이 되면 순위가 올라갈 것 같다”고 웃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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