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과 김지석이 서로의 애절한 마음을 고백하며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며 친구에서 연인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 7일 방송된‘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서 사진진(한예슬)과 여러 차례 묘한 기류를 형성하던 공지원(김지석)은 새우 알러지에 고생하던 사진진을 챙겨준 뒤 멀미를 호소하는 사진진을 위해 제주도 해안가에 차를 세웠다.
자신의 옷을 여며주는 공지원에게 사진진은 “하지 마”라고 거절하며 “경계 없이 무작정 잘 해주는 거, 사람 헷갈리게 하는 거, 그러다 도망 가버리는 거, 그만 해”라고 단호함을 드러냈다. 뒤이어 “나도 그만 할거야. 너 때문에 천국 지옥 왔다 갔다 하는 거”라며 “17년 전 아무 말없이 떠난 너, 소식이라도 오겠지 몇 년을 기다린 거, 병원에서도 내가 아픈데 당연히 오겠지 너만 기다렸던 거, 싹 다 후회돼”라고 오랫동안 숨겨놨던 본심을 드러내고 “힘들어서 못 해 먹겠다고, 정말 미쳐버리겠다고!”라며 화를 냈다.
사진진의 슬픈 고백에 괴로워하던 공지원은 다음 날 갑작스럽게 마련된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에게 “회장님께서 몇 번이나 강력하게 말씀하셔서 면전에 거절하기가 곤란했습니다만 제가 아직 누군가를 만날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요”라고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직후 커피숍을 빠져나가는 사진진의 모습을 보고 무엇인가 깨달은 공지원은 “다 핑계였어요, 핑계는 더 이상 안 돼서, 더 이상은 기다리게 하면 안 돼서, 먼저 일어나겠습니다”라며 미안함을 표시한 후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진진을 붙잡은 채 진심을 담은 고백을 감행한 것.
공지원은 “할 얘기 없어, 마음 아픈 거 그만 한다고 했잖아. 너 기다리는 거 안 한다고 했잖아”라며 강경하게 나서는 사진진에게 “나도 안해, 너한테 거짓말 하는 거 더 이상 안 할 거라고”라며 운을 띄웠다. “나 병원 갔었어, 너 쓰러졌을 때. 응급실에 너 있는 거 봤고, 형도 봤어”라고 사실을 밝힌 공지원은 “나한테 문제가 있었던 거야, 내 발목 내가 잡고 있었어. 니가 떠날까봐, 내가 사랑하면 다 떠나니까, 너도 떠날까봐”라고 속내를 밝히고 “그만하자 우리, 친구”라며 진심을 담은 고백을 했다. 공지원의 따뜻한 눈빛에 사진진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오랫동안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이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이어져 설렘을 자아냈다.
그러나 사진진은 제주도에서 가상 남편 안소니와 ‘우결’ 신혼여행을 촬영한 후 한결 가까워진 사이를 드러낸 데 이어 담당 PD로부터 “스캔들은 무조건 안 돼, 서약서는 안 썼지만 스캔들 나면 두 분은 물론 프로그램도 골로 가는 거야. 끝!”이 라며 강력한 ‘경고성 조언’을 새겨들은 터. ‘우결’ 결혼식 중 손을 보고 반지를 끼워주는 이벤트에서 안소니의 동생 공지원을 고른 데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우결’ 신혼여행 촬영 직후 공지원과 연인으로 맺어지게 되면서 시청자를 기만하는 난감한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두 사람은 행복한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확인했지만 앞으로 ‘사공 커플’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 예견되며 후반부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지난 7일 방송된‘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서 사진진(한예슬)과 여러 차례 묘한 기류를 형성하던 공지원(김지석)은 새우 알러지에 고생하던 사진진을 챙겨준 뒤 멀미를 호소하는 사진진을 위해 제주도 해안가에 차를 세웠다.
자신의 옷을 여며주는 공지원에게 사진진은 “하지 마”라고 거절하며 “경계 없이 무작정 잘 해주는 거, 사람 헷갈리게 하는 거, 그러다 도망 가버리는 거, 그만 해”라고 단호함을 드러냈다. 뒤이어 “나도 그만 할거야. 너 때문에 천국 지옥 왔다 갔다 하는 거”라며 “17년 전 아무 말없이 떠난 너, 소식이라도 오겠지 몇 년을 기다린 거, 병원에서도 내가 아픈데 당연히 오겠지 너만 기다렸던 거, 싹 다 후회돼”라고 오랫동안 숨겨놨던 본심을 드러내고 “힘들어서 못 해 먹겠다고, 정말 미쳐버리겠다고!”라며 화를 냈다.
사진진의 슬픈 고백에 괴로워하던 공지원은 다음 날 갑작스럽게 마련된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에게 “회장님께서 몇 번이나 강력하게 말씀하셔서 면전에 거절하기가 곤란했습니다만 제가 아직 누군가를 만날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요”라고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직후 커피숍을 빠져나가는 사진진의 모습을 보고 무엇인가 깨달은 공지원은 “다 핑계였어요, 핑계는 더 이상 안 돼서, 더 이상은 기다리게 하면 안 돼서, 먼저 일어나겠습니다”라며 미안함을 표시한 후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진진을 붙잡은 채 진심을 담은 고백을 감행한 것.
공지원은 “할 얘기 없어, 마음 아픈 거 그만 한다고 했잖아. 너 기다리는 거 안 한다고 했잖아”라며 강경하게 나서는 사진진에게 “나도 안해, 너한테 거짓말 하는 거 더 이상 안 할 거라고”라며 운을 띄웠다. “나 병원 갔었어, 너 쓰러졌을 때. 응급실에 너 있는 거 봤고, 형도 봤어”라고 사실을 밝힌 공지원은 “나한테 문제가 있었던 거야, 내 발목 내가 잡고 있었어. 니가 떠날까봐, 내가 사랑하면 다 떠나니까, 너도 떠날까봐”라고 속내를 밝히고 “그만하자 우리, 친구”라며 진심을 담은 고백을 했다. 공지원의 따뜻한 눈빛에 사진진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오랫동안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이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이어져 설렘을 자아냈다.
그러나 사진진은 제주도에서 가상 남편 안소니와 ‘우결’ 신혼여행을 촬영한 후 한결 가까워진 사이를 드러낸 데 이어 담당 PD로부터 “스캔들은 무조건 안 돼, 서약서는 안 썼지만 스캔들 나면 두 분은 물론 프로그램도 골로 가는 거야. 끝!”이 라며 강력한 ‘경고성 조언’을 새겨들은 터. ‘우결’ 결혼식 중 손을 보고 반지를 끼워주는 이벤트에서 안소니의 동생 공지원을 고른 데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우결’ 신혼여행 촬영 직후 공지원과 연인으로 맺어지게 되면서 시청자를 기만하는 난감한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두 사람은 행복한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확인했지만 앞으로 ‘사공 커플’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 예견되며 후반부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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