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영화 ‘폭력의 씨앗’ 리뷰 포스터
/사진=영화 ‘폭력의 씨앗’ 리뷰 포스터
영화 ‘폭력의 씨앗’(감독 임태규)가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하고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과 CGV아트하우스상까지 2관왕을 수상하며 단연 독보적 화제작으로 떠오른 ‘폭력의 씨앗’은 휴가를 나온 ‘주용’(이가섭)이 하루 동안 겪는 사건을 통해 폭력이 인간 내면에 스며드는 과정을 서늘하고 집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난 9월, 제65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신인감독 경쟁부문에 초청된 ‘폭력의 씨앗’은 이후 바르샤바국제영화제,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영화제로부터 연이어 러브콜을 받았다.

‘폭력의 씨앗’은 개봉 5일째인 지난 7일, 전일 대비 관객수 4배, 좌석점유율 5배 증가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뤄냈다.

군부대 내 폭력을 넘어 가정 폭력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일상 폭력’을 촘촘한 내러티브와 흡인력 있는 전개, 사실적인 미장센으로 그려낸 영화 ‘폭력의 씨앗’은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사울의 아들’을 연상시키는 듯한 좁디 좁은 4:3 화면비와 핸드헬드 촬영기법은 물론, 러닝타임 내내 단 한번도 음악이 등장하지 않는 등 실험적인 연출로도 화제를 모았다.

또한 강렬하고 빈틈없는 현실 연기로 폭력의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해가는 인물 ‘주용’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한 신예 배우 이가섭은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르며 많은 영화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폭력의 씨앗’은 절찬 상영중이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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