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장현성(왼쪽부터) 윤시윤, 김상호가 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홀에서 열린 ‘나를 향한 빅퀘스천’ 제작발표회에서 “믿고 봐도 좋은 다큐멘터리”라고 말했다./사진제공=SBS
장현성(왼쪽부터) 윤시윤, 김상호가 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홀에서 열린 ‘나를 향한 빅퀘스천’ 제작발표회에서 “믿고 봐도 좋은 다큐멘터리”라고 말했다./사진제공=SBS
배우 윤시윤과 장현성, 김상호가 드라마 대신 다큐멘터리에 등장했다. SBS ‘나를 향한 빅퀘스천’이다. 이들은 ‘나를 향한 빅퀘스천’에 대해 “믿고 봐도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했다. 예능과 다큐멘터리를 섞어 ‘예큐멘터리’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재미와 감동적인 메시지가 담겼다는 것이다.

‘나를 향한 빅퀘스천’ 제작발표회가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열렸다. 윤시윤, 장현성, 김상호, 장경수 PD, 최민철 PD, 정수정 작가가 참석했다.

‘나를 향한 빅퀘스천’은 ‘짝’ ‘부부’ ‘일’ 등 인생의 근본적 고민에 대해 탐구하는 4부작 ‘가치 여행’ 다큐멘터리이다. 신기하면서도 때로는 충격적이기도 한 삶과 사람들을 찾아 떠나는 것.

1, 2부 ‘짝과 사랑’에서는 윤시윤이 ‘러브 헌터’가 되어 억대의 의뢰비를 받고 의뢰인의 완벽한 이상형을 찾아 나선다. 인도, 중국, 일본, 영국 등 다양한 나라를 찾는다.

3부 ‘부부’에서는 장현성 부부가 1명의 남편과 2명의 아내가 함께 사는 ‘폴리아모리 부부’와 새롭고 낯선 형태의 부부들을 만난다. 4부 ‘일과 천직’에서는 돈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인도네시아 카와이젠의 유황 광부를 만나러 가는 김상호의 모습이 공개된다.

장경수 PD는 기획의도로 “여행을 위해 기획한 프로가 아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결혼하고 부부로 살다 일하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까지를 생각하다가 키워드를 뽑았는데 짝, 결혼, 부부, 일, 죽음 등이었다”며 “여기서 각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새롭게 얻을 수 있는 건 없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2년의 준비 기간과 6개월의 촬영기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정수정 작가는 세 배우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빅퀘스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진정성 있는 세 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빅퀘스천’을 통해 여러 나라를 다니고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봤다. 황당한 경우도 있고 납득이 안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모든 것의 정답 또는 옳고 그름의 문제는 제가 판단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만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짝을 만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결과적으로 제가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상대를 만나서 그 방식으로 사랑을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장현성은 “사실 오랜 시간 ‘어쩌면 인생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별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힘들어 했다”며 “나를 향한 질문들, 거창하고 큰 질문이 아니어도 자신에게 작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한 김상호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됐다. 그래서 내 아이들에게도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요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소주 한 잔 마시면서 자기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정 작가는 “다큐와 예능이 접목된 다큐멘터리인가 싶을 정도로 재밌고 위트 있다. ‘빅퀘스천’을 보는 내내 많은 생각과 질문의 가치를 느끼게 됐다”며 “시청자도 공감하고 내 행복을 위해서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 가에 대한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를 향한 빅퀘스천’은 오는 12일 오후 11시5분 처음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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