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소복소복(Feat. 예지 of 피에스타)’를 부르고 있는 김소희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소복소복(Feat. 예지 of 피에스타)’를 부르고 있는 김소희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년 6개월 만의 데뷔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이하 ‘프듀1’)’에 출연 후 두 개의 프로젝트 그룹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거친 후 드디어 솔로로 나서는 김소희는 오롯이 자기만의 색으로 빛날 준비를 마쳤다.

김소희가 8일 정오 데뷔 앨범 ‘the Fillette(더 피예트)’를 발표했다. 김소희는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선보였다. 그룹 피에스타의 예지와 래퍼 올티도 참석해 피처링에 참여한 곡을 함께 불렀다.

‘더 피예트’는 ‘소녀’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프듀1’에 출연 이후 프로젝트 그룹 ‘C.I.V.A(씨아이브이에이)”아이비아이(I.B.I)”옆집 소녀’와 드라마 OST 등으로 활동을 이어온 김소희가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자신의 소녀 감성을 한껏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소복소복(Feat. 예지 of 피에스타)’을 포함해 ‘뜸(Feat. 올티)”같은 달”Q&A”뜨거웠음 해’와 ‘소복소복’의 인스트루멘탈(Inst.) 버전까지 총 여섯 곡이 실렸다. 수록곡 가운데 ‘뜸’에는 앞서 활동했던 프로젝트 그룹 ‘아이비아이’의 멤버이자 현재 그룹 에이프릴의 멤버인 채경을 가리키는 ‘야 채경아 우리 맥주 두 잔만 해’라는 가사가 담겨 이목을 끌었다. 래퍼 올티와 그룹 피에스타의 예지의 피처링도 듣는 재미를 더했다.

가수 김소희(왼쪽)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타에서 열린 데뷔 앨범 ‘the Fillette(더 피예트)’쇼케이스에서 올티와 함께 ‘뜸’을 부르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김소희(왼쪽)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타에서 열린 데뷔 앨범 ‘the Fillette(더 피예트)’쇼케이스에서 올티와 함께 ‘뜸’을 부르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소희는 타이틀곡에 대해 “제목이 소복소복이라 겨울에 듣기 좋은 시즌송”이라며 “중독성있는 멜로디가 귀에 착착 감기고 보사노바풍에 저의 애절한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말했다.

올티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1번 트랙 ‘뜸’에 대해서는 “R&B 풍의 노래로, 좋아하는 남자가 다가오지 않고 뜸들인다는 내용을 귀엽고 경쾌하게 풀어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희는 ‘소복소복’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로는 “그동안 보여줬던 밝은 이미지보다 좀 더 음악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못 보여드렸던 음색과 보컬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 ‘소복소복’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가수 김소희(오른쪽)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타에서 열린 데뷔 앨범 ‘the Fillette(더 피예트)’쇼케이스에서 피에스타 예지와 함께 ‘소복소복’을 부르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김소희(오른쪽)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타에서 열린 데뷔 앨범 ‘the Fillette(더 피예트)’쇼케이스에서 피에스타 예지와 함께 ‘소복소복’을 부르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제 어엿한 솔로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은 김소희의 롤모델은 아이유다. 그는 “아이유 선배는 음색이나 노래 실력이 출중할 뿐 아니라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잘한다”며 “아이유 선배처럼 팔방미인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연습했다. 아이유 선배의 청순함과 그 청순함 속에서 피어나는 뇌쇄적인 눈빛,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보고 감탄받아 롤모델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음악 방송의 사전 녹화를 마치고 쇼케이스에 왔다는 김소희는 솔로가 주는 책임감과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는 “항상 팀한테 의지했는데 솔로로 음악방송 무대에 서려고 하니 몸이 말을 안들었다. 댄서 언니가 옷이 떨린다고 말해줄 정도로 떨렸다”며 “솔로라는게 부담감도 있지만 책임감도 느껴졌다. 팀으로 할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책임감을 가지고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1년 6개월 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만큼 김소희는 단단해졌다. 김소희는 “저는 다양한 오디션을 통해 담력을,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공을 키웠다. 그것이 저의 차별점이며 또 놀리고 싶은 동생같이 느껴지게 하는 친근함이 저만의 강점이자 매력”이라고 자신했다.

‘소복소복’은 이날 정오에 공개됐다. 김소희는 음악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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