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 속 유지태와 우도환이 공조 수사를 시작한다.
첫 회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보험사기’라는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낸 ‘매드독’. 앞선 방송을 통해 유지태와 우도환의 공조 시작이 암시됨과 동시에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의 진실이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제작진이 직접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 우도환은 왜 사건의 핵으로 유지태를 끌어들였나?
김민준(우도환)은 비행기 사고 주범으로 지목된 주한항공 801편 부조종사 김범준(김영훈)의 동생이다. 사고 당시 김민준은 형이 자신에게 보험금을 넘기기 위해 자살비행을 했다고 여겼지만 함께 살자는 형의 문자메시지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김민준은 비행기 추락 사고에 의심을 품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홀로 사건을 파헤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여겼고 자신을 찾아 독일까지 날아왔던 최강우(유지태)를 끌어들이기로 했다.
결국 김민준은 ‘도발’이라는 방법으로 최강우를 끌어들이는데 성공, 그가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만들었다.
◆ 유지태와 우도환의 본격 공조는 언제?
앞서 ‘매드독’과 김민준은 이수오 사망 사건과 보험사기를 일삼는 연쇄 살인마 고진철(박성훈) 추적 등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 비행기 참사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선 두 사람의 공조가 필수다. 다만 각자의 방식대로 최강우는 JH그룹, 김민준은 태양생명 등을 주시하고 있다.
목표는 같지만 각자의 패를 숨긴 채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두 사람의 공조는 1일 방송을 기점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 정보석X홍수현X최원영, 이들이 궁금하다!
태양생명 회장인 차준규(정보석)와 그의 딸이자 태양생명 전무인 차홍주(홍수현), JH그룹의 부회장인 주현기(최원영)는 모두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들이다.
태양생명은 자살비행이라는 오명을 쓴 주한항공 801편 부조종사 김범준에게 무려 34억 원에 달하는 생명보험금을 지급했다. 차홍주는 2년 전 추락 사고가 벌어졌을 당시 가족여행이 취소될 뻔한 상황에서 최강우의 아내와 아들을 비행기에 태웠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비행기 추락 사고의 진실과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들이기에 그들이 숨기고 있는 혹은 지키려 하는 진실이 무엇인지는 앞으로 차차 공개될 예정이다.
◆ 이미란이 남긴 보험증권 원본의 진실은?
김범준의 생명보험을 설계한 전 보험 설계사 이미란(공상아)은 비행기 사고 이후 스스로를 자살로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2년간 숨어 살아왔다. 김민준이 추적 끝에 이미란과 대면했지만 이미란은 고진철의 공격을 받아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하지만 이미란은 죽기 직전 김민준에게 원본을 찾으라는 말을 남겼다. 보험증권을 살펴보라는 이미란의 말은 즉 보험증권에 사건의 진실을 밝힐 결정적 실마리가 담겨 있음을 의미한다. 추락 사고의 진실과 면밀한 관계가 있는 보험증권 원본에 숨겨진 비밀은 이번 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새로운 국면을 맞은 ‘매드독’,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1일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비행기 추락 사고의 진실을 파헤치는 ‘매드독’의 통쾌한 활약이 펼쳐진다. 자살비행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최강우와 우도환의 각성으로 극의 전환점을 맞는다.
최강우와 김민준 ‘매드독’의 관계 변화도 주목할만 하다. 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김범준의 자살 비행이 아니었음이 밝혀진만큼 최강우와 김민준 사이에는 묘한 연대감이 생긴다. 태양생명으로 돌아가는 유지태와 다시 차가운 가면을 쓴 우도환의 비밀공조가 시작된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두 사람의 빅피쳐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해도 좋다.
최정민 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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