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람은 안 쳐. 돈이 많이 들거든”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정소민을 향한 이민기의 감정 변화가 시작됐다. 무관심이 질투로, 또 행동으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은 그의 달라진 감정선을 보고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남세희(이민기)는 윤지호(정소민)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귀가하는지 물었다. 연복남(김민규)의 오토바이가 아니라 버스로 자신과 같이 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으나 솔직하게 말을 꺼내지 못해 결국 두 사람 사이에는 오해가 생겼다.
지호는 스토커로 의심되는 복남의 정확한 정체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위험에 처하기 직전 세희가 나타나 그를 구했다. 복남의 손에 있던 스패너를 뺏어 던지고 오토바이를 부수며 지호의 손을 잡고 자리를 뜬 것.
무엇보다 세희가 지호에게 “빨리 와, 우리 집에 가게”라는 말을 던졌다. 일전에 ‘우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던 지호와 달리 그저 ‘당신과 나’라는 뜻으로 해석했던 세희가 먼저 손을 내밀며 지호를 향해 달라진 마음가짐을 보여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민기는 전과 다른 눈빛과 표정으로 세희의 변화를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늘 무미건조하고 담담한 말투가 전부였던 그가 처음으로 분노를 표출한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그녀를 지켜내는 모습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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