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0시 신보 발매를 앞둔 가수 루시드폴이 타이틀곡 ‘안녕’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루시드폴은 27일 오후 소속사 안테나의 공식 SNS를 통해서 자신의 정규 8집 앨범이자 첫 에세이집인 ‘모든 삶은, 작고 크다’의 타이틀곡 ‘안녕’의 일부를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루시드폴과 그의 아내가 슈퍼 8mm 무비 카메라로 꾸준하게 기록해 온 영상들을 한 데 모아 제작한 뮤직비디오로 실제 촬영을 기간이 무려 2년에 달한다. ‘안녕’의 티저 영상은 루시드폴의 글씨로 제목과 앨범 이름이 보여지며 필름 돌아가는 익숙한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안녕, 그동안 잘지냈나요’라는 나지막한 목소리를 배경으로 그가 사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마주한 생명들과 빛나는 순간들은 물론, 그가 직접 일구는 무농약 인증을 받은 감귤 과수원에 귤꽃이 만발하는 계절부터 수확의 시기까지 사계절을 두루 느끼게 하며 장면마다 자연스럽게 보는 이들을 제주도 한 가운데로 데려간다. 또 직접 지은 오두막에서 노래를 짓고 글을 쓰는 과정이나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는 모습도 담아 다정한 멜로디와 따스하게 어우러진다.
타이틀곡 ‘안녕’은 루시드폴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일렉기타에는 친구 이상순이, 피아노에는 이진아가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60년대의 세미 할로우 베이스, 70 년대의 드럼, 80 년대의 업라이트 피아노 소리가 2017년 그의 목소리와 합쳐져 투박하지만 아름다운 사운드가 탄생했다.
한편, 루시드폴은 27일 네이버 뮤직 스페셜을 통해서 정규 8집 앨범의 타이틀곡 ‘안녕’ 및 수록곡 중 ‘볼레로를 출까요?’,’바다처럼 그렇게’의 육필 가사 원고지를 공개했다.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노랫말로 늘 꼽히는 루시드폴의 서정적인 가사는 이번에도 담담하고 나긋한 위로를 보낸다.
루시드폴의 지난 2년간의 삶을 그대로 옮겨 ‘에세이뮤직’으로 불리는 이번 수필과 노래의 컬래버레이션 ‘모든 삶은, 작고 크다’는 현재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판매 중이며, 루시드폴은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8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갖는다.